모바일메뉴 닫기
서브페이지 배경
민담 ▶메추라기와 여우 게시판 상세보기

[청양문화원] - 지명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민담 ▶메추라기와 여우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6-14 조회 749
첨부  
 

옛날 어느 곳에 메추리가 한 마리가 있었다. 메추라기 세상 구경 

을 하려고 길을 나섰다. 메추라기는 산을 넘고 물을 건너 한 없
이 날았다. 이렇게 한 이레쯤 되자 메추라기는 피곤했다. 메추라
기는 어느 덤불ㅇ서 잠시 눈을 붙였다. 그러다가 메추라기는 지
나가는 여우에게 붙들렸다.
"헤 고것 참 맛있게 생겼구나!"
여우는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저를 데리고 가시기 전에 제 말을 한 마디만 들어 보셔요"
"죽게된 마당에 무슨 말이냐"
"저를 살려만 주신다면 저는 곧 가서 제 친구들을 수 천마리 불
러 가지고 오겠으니 살려주셔요. 나 한마리 잡아먹는 것 보다 수
천마리를 잡아 먹는게 더 좋지 않아요"
"그래"
"그러니 제발 저를 좀 놓아주셔요"
이 말을 들은 여우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이런 못된놈! 너 혼자 살려고 수천명의 친구를 죽이려고 한니
비겁한 네놈부터 잡아 먹어야겠다."

여우는 이렇게 말하고 메추라기를 꿀꺽 삼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