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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 ▶며느리가 된 쥐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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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담 ▶며느리가 된 쥐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6-20 조회 841
첨부  
 

옛날 어느 곳에 마음씨가 착한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 그는 늘 

인전이 많고 부지런했다. 그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듣지 깔끔
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그런데 하루는 며느리가 늘 깨끗하게 쓰는 부엌에 쥐때들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쥐들은 아주 부엌에서 살면서 새끼까
지 쳐서 날로 번성하기만 했다.
이를 본 며느리는 쥐들을 내쫓았다.
그러나 쥐들은 좀처럼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그냥 부엌에서 살
았다. 며느리는 쥐들이 너무 성가시게 굴어서 마침내 부지깽이
로 두들겨 패기도 하고 더러는 죽이기도 했다. 그러자 쥐들은 어
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런데 어느해 이상한 일이 생겼다. 그것은 똑같이 생긴 두 사람
이 부엌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는 짓이나 말소리가 나무 똑 같아
서 누가찐짜 며느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시아버지는 진짜 며느
리을 알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시험을 했다. 그 때마다 시아버지
는 가짜 며느리처럼 생각되어 진짜 며느리를 내쫓고 말았다.
그리하여 그는 가자 며느리와 살게 되었지만 그런 줄을 전혀 몰
랐다. 하루는 시주를 받으로 온 중을 만나 집안 이야기를 하다
가 며느리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며느리가 자고 있는 방에 고
양이를 넣어보라고 했다. 시아버지는 중이 간 뒤에 고양이를 구
해다가 며느리 방에 넣었다. 그러니까 며느리는 금방 쥐로 변하
여 발발 떨다가 고양이게게 잡혀 먹히고 말았다.
이런 일이 있은 뒤부터 부엌에 들어온 쥐는 죽이지 말고 내쫓아

야 한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