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설 ▶ 청남면 아산리 ▷삼씨와 중덕바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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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8-06 | 조회 | 7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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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땅에 불교가 들어와서 백성들이 불문에 호응을 하며 절을 드나들때였다. 부여에 자리한 절로서는 너무나 절간이 좁아서 중 들이 흩어져서 절을 짓기위해 사방으로 흩어졌다. 남쪽으로는 많 은 중들이 길을 떠나므로 한중은 훌쩍 서쪽으로 길을 잡았다. 금 강 나루를 건너서 산길을 걸어오다가 한쪽을 바라보고 멈칫 섰었 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저 산 아래에 절간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눈 익혀 보면서 그 자리를 찾아와선 바위아래에서 하룻저녘을 노 숙하기로 하고 자리를 정한 다음 생식을 하고 불경을 외우며 목 탁을 치기 시작했다. 그가 외우는 목탁소리와 불경소리는 마치 메아리치듯 방으로 흩어져갔다. 중은 참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는 데 그 아래에 살고 있는 삼씨들은 어쩐지 그 목탁소리가 듣기 싫 었다. 더구나 마음씨가 모두 험난한 삼씨들은 귀찮은 일이 생기 게 되었다고 해서 내일쯤은 산 비탈에가서 중을 내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튿날 중은 절터를 좋은장소에 선택하게 됐 다고 주지스님에게 알리기위해 여기를 떠났다. 그 이튿날 아침 에 중이 떠난줄도 모르고 삼씨 몇사람이 몽둥이를 들고 여기를 찾아 왔었다. 허나 아무데도 중의 그림자는 없고 이상하게도 목 탁소리만 바람따라 들여올 뿐이었다. 그래서 삼씨들은 그래도 중 이 어디에 숨어있다고 산 주위를 샅샅이 뒤지다가 그래도 중이 발견되지 않자 하여간 어던 중놈이고 나타나기만 해봐라 당장 때려 죽이겠다 하고 허탕치고 집으로 모두 돌아왔었다. 중은 없 고 절간도 없는데 그래도 매일 중의 염불소리는 들려왔다. 삼씨 들은 이를 갈면서 어떤놈이고 중만 나타나봐라 하고 벼르고 있는 데 마침 부여쪽에서 한중이 절터를 다시 알아보기위해 전번에 보 았던 중이 않인 한중이 이 마을에 나타났다. 목탁소리와 불경소 리가 지겹다고한 삼씨들은 중을 보자 공기덩어리를 발견한 호랑 이처럼 뛰어가선 너 잘걸렸다. 이놈의 중아 맛좀봐라 하고 다짜 고짜로 잡아서 새끼로 몸을 묶고 목아지에 새끼를 늘이고 질 질 끌고선 먼저번에 중이 염불을 외우던 곳에 꼭꼭 묶어 놓았 다. 우리가 싫다는데 불경인가 나발인가 왜 외우느냐 너 여기서 불경을 외우고 목탁을 치면서 죽어봐라 이놈아. 하고 그들은 마 을로 돌아왔다. 그들이 마을로 돌아오자 불경소리는 더욱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솜꺼내서 귀를 막았다. 귀 를 막다보니 불경소리를 않들렸지만 서로 의사를 소통할수가 없 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살게되었다. 그리던 어 느날 삼씨 한사람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꿈속에 한 노인이 타나나서 말하기를 목탁소리가 들리는 곳에 중이 있다면 절간을 지어주겠소 거기 절간만 생기면 이 마을은 당장 부자 마을이 될 텐데 그걸 모르다니 저 중이 죽으면 그것도 헛 일이지만 말이 야" 하곤 사라지는 것이었다. 삼씨 한사람은 부가가 된다는 말 에 잠에서 깨어나선 벌떡이어나 문을 차고 이웃집으로 갔다. 그 리고선 천신이 말하기를 중이 염불하는 자리에 절간을 지어주면 우리 마을이 부자가 된다고 말을하자 모두 벌떡 일어나는 것이 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튿날 새벽에 중에게 절을 지어주어야겠 다고 지게에다 나무를 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꼭 중을 이 산에 묶 어 놓은지 14일째 되는 날이었다. 삼씨들은 산을 오르면서 중을 부르기 시작했다. 여보쇼 스님양반 조금만 기다리시오 우리가 절 을 지어줄테니 그 절간에서 비를 피하며 불경을 외우시요 조금 만 기다리시요 아니 저렇게 고생해서 어쩌나 삼씨 한사람이 중 을 동정하듯 말을하며 지게를 받쳐놓고 중 가까이 가기 시작했 다. 헌테 그때였다. 별안간 산이 무너지듯한 목탁소리가 세번 울리더니 하늘에서 영롱한 오색무기재가 이쪽으로 뻗어 내려오 는 것이었다. 삼씨들은 기겁을 해서 지게아래에 숨었다. 그 때 또 한번 하늘이 무너지듯한 목탁소리가 또 들리더니 중은 훨 훨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고 삼씨들은 바위에 깔려서 모두 죽는것 이었다. 또한 마을에 남은 삼씨들은 질병에 걸려서 모두 죽고 그 스님이 묶였던 자리에선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가물어 도 물은 한량없이 나왔다. 그래서 다름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 에 와선 물이 많아서 큰 부자가 되었고 그 중이 염불을 외우던 바위이며 하늘로 승천한 중이 묶였던 바위에서 물이 나와서 훗 날 사람이 큰 덕을 본다해서 중덕바위라 부른다 한다. 지금은 중 이 앉아서 불경을 외우던 자리가 역역히 남아 있는 바위다. 아산 리 인촌마을에 자리한 중덕바위는 스님바위라고도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