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고려 집권체제의 확립 | ||||
|---|---|---|---|---|---|
| 작성자 | 예산문화원 | 등록일 | 2004-07-07 | 조회 | 513 |
| 첨부 | |||||
|
고려 집권체제의 확립 1. 중앙집권체제와 지방제도 건국 이후 혼란하였던 정국이 태조의 왕도 정치와 지방행정 제도 의 확립으로 차츰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국 초부터 싹텄 던 지방 호족의 행패로 인하여 백성들은 궁핍해졌으며, 권력층 에 의한 핍박이 더욱 심해갔다. 태조는 재위 26년 동안 영토의 확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말년에는 국경이 대동강에서 청천강까지 확장되었으며, 동북면으로는 여진의 여러 부족이 거주하고 있던 안변 이북을 토 벌하여 지금의 영흥까지 넓힐 수 있었다. 그는 민생의 안정을 위 하여 취민유도(取民有度)의 정신에 입각하여 십분지일을 세금으 로 징수함은 물론, 전쟁을 가능하면 회피하는 등의 정책을 취하 였다. 중앙 집권 정책의 추진과 아울러 지방행정에 있어서도 지 방 토호의 견제는 물론, 이들과의 유대를 통하여 지방에서의 반 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의 방안을 도모하였다. 그를 위하여 향 리의 자제를 인질로 삼아 중앙에 머무르게 하였으며, 지방의 유 력 인사를 사심관으로 임명하여 향직을 통제하기도 하였다. 태조의 중앙 집권 정책의 추진에 따라 어느 정도 안정을 이룰 수 있었으나, 이후 왕위 계승 과정에서의 문제와 함께 집권 체제 의 혼란이 야기되기도 하였다. 태조의 장자로 왕위에 오른 혜종 을 둘러싸고 태조 제15비, 16비의 친부 왕규의 반란이 있을 때에 는 천안도독부(天安都督部)와 대록군(大麓郡·木川)에서 큰 혼란 이 있었다. 그리고 제3대 정종때는 거란침입에 대비하여 30만의 병력을 소집하게 되자 다시 혼란이 일어났다. 제4대 광종때에 이르러서는 과거제도의 실시로 교육기관이 확대 되고 유교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하였으며, 제5대 경종때에는 전 시과(田柴科)라는 국가적 규모의 토지 제도를 제정함으로써 경제 질서의 체계화에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제도의 정비 과정은 6 대 성종 년간 정치 및 경제·사회 등의 제반 분야가 정립되어 체 제의 완비가 이루어졌다. 중앙정치제도는 3성과 6부 체제로, 지방 제도는 현종때 정비된 5 도 양계를 바탕으로 정비되었다. 여기에 특수 기구로 왕명 출납 과 군국기무를 담당하였던 중추원과 국정 최고 의결기구로서 도 병마사 등의 관제를 두어 정비하였다. 오늘날의 총리에 해당되 는 수상은 중서문화성의 문하시중이 담당하였다. 고려왕조의 건국 이후 지방제도는 몇 차례의 과정을 통하여 정비 되었다. 먼저 성종 2년(998) 전국에 12목을 설치하고 처음으로 지방관을 파견하였다. 12목의 설치로 지방의 자치적인 향호(鄕 豪)가 중앙 정부의 통제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때 향직이 개 편되어 당대등(堂大等)이 호장(戶長)으로 바뀌고, 병부(兵部)가 사병(司兵), 창부(倉部)가 사창(司倉)으로 개칭된 것은 이들 호 족들이 지방관의 보좌역인 향리의 지위로 격하되었음을 의미한 다. 이때 주·부·군·현(州·府·郡·縣)의 이직(吏職)을 정하 여 촌장(村長)·촌정(村正)으로 하여금 지방 서민을 다스리게 하 였다. 성종 14년에는 지방을 관내(關內)·중원(中原)·하남(河南)·강 남(江南)·영남(嶺南)·영동(嶺東)·산남(山南)·해양(海陽)·삭 방(朔方)·패서(浿西) 등 10도로 나누고, 580 주·부·군으로 나 누어 12목 12주 절도사로 명칭을 고쳤다. 현종 년간 5도 양계로 구분하였는데, 5도는 행정적인 목적, 양계는 군사적인 목적에 의 하여 정비된 체제였다. 그리고 5도에는 안찰사를, 양계에는 병마사를 두어 행정력의 장 악을 도모하였다. 이러한 지방 체제의 정비와 지방관의 파견은 중앙 집권 정책의 연장선에 해당되는 조치로써, 고려 왕조의 성 립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던 체제의 안정과 일치되는 정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는 고려 중앙 집권 체제의 구조 적인 이해에 가장 가까운 접근 방법이라고 본다. 여기서는 고려 지방 제도의 정비 과정 중 충청남도 지방과 연관된 부분의 정리 를 집중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우리 지방이 고려 시대에 어떻게 운영되었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따라서 세부적인 면까지 구체적 으로 살피고자 한다. 2. 고려시대의 지방제도와 예산 예산지방은 여러 차례 지역의 명칭이 개정되거나 주현관이 정리 되었는데, 개정된 목·군·현(牧·郡·縣)의 이름은 다음과 같 다. <고려시대 충청지역의 군현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