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에 거주하던 김해인 김부걸은 가정이 극빈하여 나무를 해다
가 연명을 하면서도 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였 다. 친상을 당하
여 3년 동안을 상복을 벗지 않고 주육(酒肉)을 금하고 시묘(侍
墓)를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도 내 유림대표 이승헌이 거동하
는 고종의 어가(御駕) 앞에서 이 사실을 복주(伏奏)하였다. 계
미년 9월 21일 좌부 승지 홍승헌이 왕명을 받들어 예조로 하여
금 정려를 세우게 하였고, 충청관찰사 순장(巡將)의 벼슬을 제
수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