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 장절공(壯節公) 32세손인 신보균은 홍동면 왕지동에서
1861년에 출생하였다. 미호(眉湖 신보균의 호)는 1905년 11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민종식과 함께 항일의거에 참여 이식 (李
拭), 안항식(安恒植), 신현두(申鉉斗) 등의 의병과 합세하였
다. 1906년 4월 25일 유준근(柳濬根)이 유병장(儒兵將) 이식
이 중군(中軍) 미호 신보균은 유병 소 향관(饗官)이 되어 여러
의병진과 함께 홍주성을 진격 탈환하였다. 시신구릉(屍身丘陵)
을 이루던 윤 4월 19일 홍주성이 빼앗기자 의거의 중심인물이었
던 9명의 의사들과 함께 신보 균은 6월 19일 대마도에 수감되었
다. 7월 9일 수감된 최익현 및 임병찬과 더불어 11명은 대마 도
의 옥중생활에서 의병장들의 우국충절의 정을 읊은 시문학과 일
기록을 남겼다. 3년의 옥고를 치르고 1908년 6월 18일 고국으
로 돌아온 후로는 오로지 후세들 교육에 힘쓰 다가 1912년 3월
1일 별세하였다. 1986년 12월 16일 정부에서는 건국포장(建國
褒章)을 추서 (追敍)하는 한편 묘비건립금을 지급하였다. 수년
을 두고 염원했던 묘역 사업을 끝내고 1988 년 11월 15일 추모
비를 건립하였다. 유고(遺稿)로는 각계에서 보낸 격려 서한문
과 상소문을 기록한 『한훤록(寒暄錄』과 옥중 일기 『동고록
(同苦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