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년인 양혜공 달생(達生)의 아들로 호는 적곡(赤谷)이라 하였
다. 세종조에 무과에 합격하 여 벼슬이 도총관에 이르렀다. 문
종을 섬기고 다시 단종을 받들어 오던 단종의 선위(禪位) 의 변
이 일어나자 그의 아들 삼문과 유성원, 하위지, 박팽년, 이개
등과 같이 단종 복위를 도 모하다가 발각되어 박팽년, 유응부,
이개, 그 아들과 같이 노량진에서 처형되었다. 그 후 조 정에서
는 찬성(贊成) 벼슬을 증직하였고 시호를 충숙(忠肅)이라 하였
다. 그런데 노량진 육신묘비에 다섯 무덤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여기에는 박팽년, 이개, 유응부 성승 그 아들 삼문 다섯 분의
분묘가 분명한데 홍주군지(洪州郡誌)에는 성승의 분묘가 금마
면 인후원 고개 아래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 노은단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정성껏 분묘를 관리하고 있다. 성승이 그 아
들 삼문과 같이 노량진에서 처형되었다는 기록은 여러 곳에서 발
견된다. 그런 데 특히 성승만이 홍주에 장사 할 수 있었을 것인
지를 생각하건대 그 지체(肢體) 일부가 이 곳에 매장된 것이 아
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