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좌진장군의 힘자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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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성문화원 | 등록일 | 2004-07-09 | 조회 | 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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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홍성군 갈산이라는 디서 김좌진 장군이 거기서 탄생했었 는디. 그분이 젊어서래 미 어려서 얼마나 근력이 솟았던가 댕이면서(다니면서) 소를 매 노면(매어놓으면) 이 풀밭 에다 소를 매노면 넘의 소를 타고 댕이기가 일이여. 또 넘이 나 무 같은 거 심어놓믄 그 뽑어 내뻐리기가 일이여. 그러니께 왜냐믄 너무 근력이 솟으니께. 그래서 인제 고영진이라는 분이 거기서 하나 또 살았었어. 근 디 그분이 근력 셌었어. 그분 보구 날마다 씨름을 허자구 허여. 나이 열두 살도 안 먹은 것 이. 그러니 첫 번에는 그 사람 이 인저 이겼어 고씨라가. 그런디 야중에 인제 열서너 살 열댓 살 먹으니께 인제 가구(어 림) 없거든. 장수니께 그러니께 날마다 씨름하자구 허여. 나이 저보다 인저 한 이십살 더 먹 었는디도. 이 사람도 장수 소리 들었는디 허다 허다 그놈헌테 전디질(견디질) 묻혀. 그래서 인제 도망을 다녀. 도망을 대니니께 인제 저랑 상대가 없어. 상 대가 없으니께 인제 그 갈 산이 큰 돌팍이 하나 있었드랴. 돌팍이 하나 있었는디 그 늠을 인제 집어 던지기루 허여. 근 디 다른 사람들은 땅띰(땅에서 떨어지도록)도 묻혀 그런디 김좌 진 장군은 그눔을 집어 던 져. 집어 던지먼 한 첫 번에는 두 발짝 또 조끔 있으니께 시 발 짝 열 발짝 집어 던지먼 그 렇게 근력이 세니께. 인제 이 각 도로 인제 돌아다니는 겨 근 력 자랑을 허러. 그래 인저 근 력 자랑을 허러 돌아 댕이다 돌아 댕이다 만주까지 갔드랴. 만 주로 가서 인제 독립운동을 허는디 거기서도 인제 워치게 역적으로 몰렸으니께 만주로 도망 갔지. 와서 이놈이 일본놈 들헌테 쬤겨갖고서 이늠이 김좌진 장군이 하다 하다 죽게 생겼으 니께 "느들 나는 인제 헐 수 없이 내 운이 뭇타서 죽게 생겼으니 께 나를 죽일테먼은 저 철못으 로 다가 모가지 저 머리다가 박아라 그래야 죽는다." 그래 죽었다드랴. 총맞아 죽었는디. * 채록 일시 : 1996. 8. 23. * 구연자 : 이상렬(남 65세 농업 보통학교) * 나서 자란 곳·사는 곳 :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 채록 장소 : 구연자의 집 안방 * 만나게 된 경위 및 채록 상황 : 구연자는 채록자(한구)의 고 향에 사는 분이라 전부터 잘 알 고 있었다. 일주일 전에 만나 민담 구연을 부탁하고 이날 집으 로 찾아가서 6편의 민담을 채 록하였다. * 청중 : 없음 * 처음 들은 때 및 들려준 사람 : 약 30년 전에 같은 동네 김일 태 씨한테 들었음. * 구연 경력 : 약 30년 전에 2∼3회 구연함 * 제목 : 구연자가 말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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