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상여바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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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성문화원 | 등록일 | 2004-07-09 | 조회 | 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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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꼭대기에 가면 바위가 하나 있어. 그 바위가 꼭 상여처럼 생겼는데 사람들은 상여바 위라고 불러. 이 상여바위에 전해지는 얘기가 슬프게 전해지고 있어. 그게 뭐냐면 상여바위 가 있는 곳이 바로 옛날에 백제가 망하고 나서 부흥운동을 벌였 던 본거지였거든. 그 백제 부 흥운동과 관련된 얘기지. 아주 오래 전에 일이야. 저 산 아래 사는 사람들이 밤에 꿈 을 꾸는데 아주 이상한 꿈이거 든. 꼭 옛날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자꾸만 꿈에 보이는 거여. 꿈속에서 이산 저산으로 부산하 게 뛰어다니기도 하고 전쟁을 하는 모습들이 자꾸만 보이는 거 지. 그것 뿐만이 아니여. 꼭 날이 궂으면 산꼭대기에서 상여나가는 소리가 들린단 말여. 어 떤 때는 사람들이 슬프게 곡 을 하며 우는 소리도 들리고 말이지. "그거 참말로 이상하구나." 사람들이 꿈을 꾸고 나서 고개를 갸웃갸웃 하는 거지. 나중 에 알고 보니께 한 사람만 그런 꿈을 꾸는 것이 아녀. 너도 나도 그런 꿈을 꾼다는 거여. 사람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께 이곳이 옛날에 백제가 부흥운동 을 벌이던 본거지였다는 거 여. 한번 생각해 보라구.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 을 하면서 죽었을지 말이지. 결 국은 백제 부흥운동이 실패를 하고 말았거든. 그래서 그때 죽 은 원혼들이 너무 슬프고 원통 해서 저 산꼭대기 바위에 서려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지. 그래 서 그 뒤로 저 바위를 상여바 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거지. * 채록일시 : 1995. 7. 10 구연자 : 김갑현(남 66세. 대졸. 향토문화연구회원) 사는 곳 및 나서 자란 곳 : 충남 홍성군 장곡면 도산리 만나게 된 경위 및 채록 장소 : 상여바위가 있는 주류성을 답 사하러 갔다가 들음. 청중 : 구연자 외 1인 처음 들은 때 들려준 사람 :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었음 구연 경력 : 여러 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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