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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향토민요소리2_권재덕2 - 운암리 행상 소리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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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주향토민요소리2_권재덕2 - 운암리 행상 소리
작성자 공주문화원 등록일 2021-11-18 조회 540
첨부 mp3 002-1.mp3
- 운암리 행상 소리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간다간다 나는 간다 황천길로 나는 간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이 세상을 하직을 하고 황천길로 나는 간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이제가면 언제오나 다시 못올 길이건만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아니가면 안되기에 설움 딛고 떠날란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가세가세 떠나가세 자욱자국 떠나가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이번 소리 끝이 나면 한 발 한 발 떠나가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설워마라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너희 꽃은 한번 지면 명년 봄에 피련만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우리네 인생들 이제 가면 움도싹도 없느니라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알뜰살뜰 모인 재산 누구를 주고 떠나가며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애지중지 길른 자손 어이 두고 떠나가나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슬프다 우리 인생 초로 같은 우리 인생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한 쪼각 구름처럼 슬그머니 생겼다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그 구름 사라지드시 자취 없이 사라진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황천길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황천이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북망산이 멀다더니 건너 산이 북망일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이제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짜를 일러주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병풍에 그린 황제 수탉이 꼬끼요 울며는 오실래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감나무가지 까막까치 지껄지껄하며는 오실래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장가 못간 둘째 아들놈이 장가가는 날되면 오실새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이 세상에 냉겨 둔 당신의 아내 환갑날 되며는 오실래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못 가겄네 못 가겄네 원통해서도 못 가겄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내 한 평생 살어 온 길이 이렇게도 허무할까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남 난 시에 나두 낳고 남 클적에 나두 커서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남타구난 명을 못다 살고 황천길이 웬말이냐.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오늘해가 지구나면 내일 아침이면 다시돟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떨어지는 낙엽 뒤엔 새로운 움이 트건마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다시 못올 죽엄길은 원통하고 절통하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여보시오 세상사람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우리 부모 날 길를 제 어떤 공덕 드렀는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뱃 속에 열 달인들 그 고통을 어이 참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십삭만에 태어 날 때 곤궁한 세월 길러 낼제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천봉지탁에 고통으로 힘주고 땀흘리고 비명지르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으앙소리 정신없이 고추냐 아니냐 물어봤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그 자손 길러 낼 제 떨어 져 간 왕골자리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엉덩이 가시는 무삼일로 그리도 많이 옮겼던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그 자손 길러내어 학교 공부 시킬적이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공주 감영에다 쪽방 으더 자취 생활을 시켜 놓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월사금 대주기도 어려웠고 쌀 한 톨 대주기도 어려웠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한 달이면 두 세 번씩 그 자손을 잊지 못하구서 보살필제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장작 짐 위에다 쌀자루 얹고 쌀자루 속에다 동전 몇푼 늑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공주길 60리를 잰 걸음으로 댕길적이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웬수 같은 소내기 퍼붜싸쿠 요두 다리를 넘어가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허리지는 물을 건늘적이는 논산 갱갱이 생각나구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동지섣달 내깔 물은 얼음 벽해가 상벽하구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언발동동 구르면서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그 자식 가르쳐 놓니 시름 걱정 없을소냐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한두살 먹어 성인이 되믄 되면 삼지 사방에 매파놓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채단이며 예단이며 온갖 걱정을 잊어 것나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며느리 보고 짝을 지면 호강이라도 할 줄 알었는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그 자식 짝지어 놓니 저 잘났다 그드름 떨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처자식에 눈을 돌리고 부모는 안중이두 없어지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명절날이면 처갓집으로 주말이 되면은 관광지로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지 집 자식한티는 호호거리며 부모는 몽땅 잊었더라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여보시오, 세상사람들 이내 말씀을 들어보소.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한평생을 사시는 동안 꿈결 같이 사시다가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아차 한번 또 병이나 들면 처자 권속도 소용없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꿈결같이 고인되면 일가친척도 쓸디 없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넓고 넓은 이 세상천지 수십억명에 사람 중에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우리네 인생 한평생도 반짝하는 세월일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미운 사람 두지 말고 원수 원망 묻어 두고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새 냇물이 흘러가듯 흰 구름이 흘러가듯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만사에 태평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반짝하는 한평생을 후회 없이 살다가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잦은소리)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하관 시가 다 되가네 자욱자국 빨리가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어깨는 넘어지고 허리는 점점 굽어진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마지막으로 가시는 님은 작고인 하셨는디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우리네 어려움은 잠깐 참고 모셔가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잘 모시네 잘 모시네 그만하면 잘모시네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더 빨리 가 볼란다 잦은 소리 몰어보세   
어허 어허 어거리넘차 어허

(된소리)
어허 어하   어허 어하 
가세 가세 빨리 가세   어허 어하 
잦은 걸음 떠나 가세   어허 어하 
  어허 어하    어허 어하 
우여 우여 우여 

점상하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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