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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향토민요소리2_범진스님3 - 사철가 글의 상세내용

『 공주향토민요소리2_범진스님3 - 사철가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공주향토민요소리2_범진스님3 - 사철가
작성자 공주문화원 등록일 2021-11-19 조회 554
첨부 mp3 003-3-3.mp3

- 사철가 -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만은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한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花時)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삭풍(寒露朔風)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黃菊丹楓)도 어떠한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落木寒天) 찬 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리어 은세계가 되고 보면

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하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 내 한 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死後)에 만반진수(萬般珍羞) 불여생전(不如生前) 일배주(一杯酒)만도 못하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 마라 가는 세월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그 끝터리에다 대라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國穀偸食) 하는 놈과 부모불효 하는 놈과 형제화목 못 하는 놈

차례로 잡아다가 저 세상 먼저 보내 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아서

한 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하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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