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2년간월인석보판목(宣祖二年刊月印釋譜板木)
소개
이 판목은『월인석보』를 새겨 책으로 찍어내던 판각으로서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것 중 유일한 판목이다.
내용
종 목 보물 582호
명 칭 선조2년간월인석보판목(宣祖二年刊月印釋譜板木)분 류 목판류
수 량 31판
지정일 1974.12.31
소재지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 갑사
시 대 조선 선조
소유자 갑사
관리자 갑사
이 판목은『월인석보』를 새겨 책으로 찍어내던 판각으로서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것 중 유일한 판목이다. 『월인석보』는『월인
천강지곡』과『석보상절』을 합하여 세조 5년(1459)에 편찬한 불
교대장경이다. 석보는 석가모니불의 연보 즉 그의 일대기라는 뜻
이다. 『석보상절』은 조선 세종 28년(1446)에 소헌왕후의 명복
을 빌기 위해 수양대군(후의 세조)이 불교서적을 참고하여 지은
것이고, 『월인천강지곡』은 세종 29년(1447)에 세종이 『석보상
절』을 읽고 각각 2구절에 따라 찬가를 지은 것이다.
『월인석보』는 본래 57매 233장으로 모두 24권이었으나 현재는
21권 46매만 남아있다. 이 판목은 선조 2년(1569) 충청도 한산
에 사는 백개만(白介萬)이 시주하여 활자를 새기고, 충남 논산
불명산 쌍계사에 보관하였다. 현재 갑사에 소장되어 있는데 70
여 년 전에 입수하였다고 한다. 계수나무에 돋을새김으로 새겼
고, 판목의 오른쪽 아래에 시주자의 이름과 새긴 이의 이름이 있
다. 내용표기에 있어서는 방점과 글자획이 닳아 없어져 변모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불교 대장경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15세
기 당시의 글자와 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국어변천을 알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