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사지오층석탑(淸凉寺址五層石塔)
소개
청량사터에는 칠층석탑과 오층석탑 등 2기의 석탑이 남아 있는
데, 이 두 탑을 가리켜 오누이탑 혹은 남매탑이라 부르기도 한
다.
내용
종 목 보물 1284호
명 칭 청량사지오층석탑(淸凉寺址五層石塔)분 류 석탑
수 량 1기
지정일 1998.09.15
소재지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산18
시 대 고려시대 중기
소유자 동학사
관리자 동학사
청량사터에는 칠층석탑과 오층석탑 등 2기의 석탑이 남아 있는
데, 이 두 탑을 가리켜 오누이탑 혹은 남매탑이라 부르기도 한
다. 옛날에 상원이라는 승려가 어려움에 처한 호랑이를 구해주
자, 호랑이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처녀를 업어다 주었다. 상원
은 처녀와 남매로서의 관계만을 유지하며 수도에 정진하였고, 처
녀의 아버지가 그 갸륵한 뜻을 기려 두 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
려온다. 이 탑은 그 중 오층석탑으로,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
층의 탑신(塔身)을 얹은 모습이다.
바닥돌과 그 위에 둔 기단의 아랫돌은 각 4장의 돌로 짰다. 특이
한 점은 기단의 가운데기둥을 별도의 돌로 끼워두었다는 것이
다. 탑신의 각 층 지붕돌은 얇고 넓어서 균형과 안정감을 잃고
있다. 1·2층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2단인데, 모두 딴 돌을 끼워
넣은 구조이다. 3·4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따로 한 돌씩이며, 4
층의 지붕돌받침은 아래층들과 달리 1단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4층 지붕돌 위에 5층 몸돌이 있으나, 지붕돌은 없어진 상태이
다. 꼭대기에는 네모난 받침돌 위로 둥근 머리장식이 남아 있
다.
전체적인 수법으로 보아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 비
인오층석탑(보물 제224호)으로 이어지는 백제 석탑 양식을 따르
고 있다. 일부 없어진 부분이 있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과감하게
생략된 부분이 있고, 세부적인 조각수법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
로 보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고려시대에 와
서 한 절에 각기 특징있는 두 가지 유형의 백제탑을 세운 것은
역사적, 미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