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사지칠층석탑 (淸凉寺址七層石塔)
소개
청량사터에는 칠층석탑과 오층석탑 등 2기의 석탑이 남아 있는
데, 이 두 탑을 가리켜 오누이탑 혹은 남매탑이라 부르기도 한
다.
내용
종 목 보물 1285호
명 칭 청량사지칠층석탑 (淸凉寺址七層石塔)분 류 석탑
수 량 1기
지정일 1998.09.15
소재지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산18
시 대 고려시대 중기
소유자 동학사
관리자 동학사
청량사터에는 칠층석탑과 오층석탑 등 2기의 석탑이 남아 있는
데, 이 두 탑을 가리켜 오누이탑 혹은 남매탑이라 부르기도 한
다. 옛날에 상원이라는 승려가 어려움에 처한 호랑이를 구해주
자, 호랑이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처녀를 업어다 주었다. 상원
은 처녀와 남매로서의 관계만을 유지하며 수도에 정진하였고, 처
녀의 아버지는 그 갸륵한 뜻을 기려 두 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
려온다. 이 탑은 그 중 칠층석탑으로, 1단의 기단(基壇) 위에 7
층의 탑신(塔身)을 세워 두었으며, 전체적으로 폭이 좁고 길쭉
한 형태이다.
기단은 각 면의 네 모서리마다 기둥을 딴 돌로 세운 점이 특이하
다. 탑신은1층 몸돌의 한 면에 직사각형 모양의 감실(龕室:불상
을 모셔두는 방)을 새겼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1층이 2단이
고 7층이 1단이며, 2·3·4층은 후대에 만든 것이라서 원래의 모
습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2층 지붕돌 낙수면의 경사가 1층 보다
급하고, 2∼7층까지 몸돌이 줄어드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아 탑
전체의 안정감과 균형을 해치고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이 모
두 없어지고 이를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다. 전체적인
수법으로 보아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 익산왕궁리오층석탑
(국보 제289호)으로 이어지는 석탑 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
다. 일부 없어진 부분이 있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과감하게 생략
된 부분이 있고, 세부적인 조각수법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
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