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 동종 [甲寺銅鐘]
소개
충남 공주시 계룡면(鷄龍面) 갑사 종각에 있는 조선시
대의 종.
지정번호 : 보물 제478호
소재지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
시대 : 조선
크기 : 높이 132.5cm, 입지름 92cm
종류 : 종
내용
보물 제478호. 높이 132.5cm, 입지름 92cm. 어깨 위에는 여의두 (如意頭) 입화형(立花形)이 돌려 있고, 그 아래 한 가닥의 융기 선(隆起線)으로 2줄의 가로띠를 만들어 위띠에 나란한 4각형 속 에 연꽃무늬를, 아래띠에는 동그라미 속에 범자(梵字)를 양주(陽 鑄)하여 촘촘히 배치하였다. 이 가로띠에 붙여서 4곳에 젖꼭지 와 같은 돌기가 3개씩 3줄로 늘어선 유곽(乳廓)을 마련하고 그 둘레를 당초문(唐草紋)으로 장식하였으며, 그 안의 돌기는 원좌 (圓座)의 중앙에 있다. 유곽 밑에는 원형의 당좌(幢座)를 배치하 고, 아래에 운(雲)무늬를 깔았다. 그리고 당좌와 당좌 사이에는 석장(錫杖)을 짚은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이 구름 위에 서 있 다. 종 아랫부분에는 주둥이에서 14cm의 사이를 두고 융기선으 로 가로띠를 둘렀으며 위쪽에 연꽃과 보상화(寶相華)를 교대로 당초문을 돌렸다. 종의 정상부는 두 마리의 용을 마주보게 하여 용뉴를 만들었다. 또 몸통에 양각(陽刻)과 점각(點刻)의 글을 가 득히 메웠으며 점각은 뒤에 새긴 것 같다. 이 글 중에 “萬曆十一年”은 1583년(조선 선조 16)으로, 이때 의 “北道夷狄之亂大起”란 함북 경흥부 번호(藩胡) 니탕개(尼蕩 介)의 장난일 것이고, 그로 인하여 하삼도(下三道)의 사찰에 있 는 큰 종은 모두 병기를 만들기 위해 공납되었던 경위를 알 수 있다. 이 종은 1584년(선조 17) 즉, 갑신(甲申)에 만들어졌고, 절 이름도 그 당시에는 갑사사(甲士寺)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