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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誌石)

지석(誌石)

소개

이 지석은 백제 25대 왕인 무녕왕과 왕비의 지석으로 2매이다.
이 2매의 지석은 왕과 왕비의 장례를 지낼 때 땅의 신에게 묘소
로 쓸 땅을 사들인다는 문서를 작성하여 그것을 돌에 새겨넣은
매지권으로, 1971년 무령왕릉이 발견될 때 함께 출토되었다.

내용

이 지석은 백제 25대 왕인 무녕왕과 왕비의 지석으로 2매이다. 

이 2매의 지석은 왕과 왕비의 장례를 지낼 때 땅의 신에게 묘소 
로 쓸 땅을 사들인다는 문서를 작성하여 그것을 돌에 새겨넣은 
매지권으로, 1971년 무령왕릉이 발견될 때 함께 출토되었다. 
왕의 지석은 가로 41.5㎝, 세로 35㎝이며, 표면에 5∼6㎝의 선 
을 만들고 그 안에 6행에 걸쳐 새겼다. 왕의 기록은『삼국사기』 
의 기록과 일치하고 있다. 뒷면에는 주위에 네모나게 구획선을 
긋고 그 선을 따라 12방위를 표시하였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서쪽 부분은 표시하지 않았다. 
다른 하나는 왕비의 지석인데 가로 41.5㎝, 세로 35㎝이며, 2.5 
∼2.8㎝ 폭으로 선을 긋고 4행에 걸쳐 새겼다. 선을 그은 부분 
은 13행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공백으로 그대로 남겨 두었다. 뒷 
면에는 매지문(買地文:땅을 샀다는 문서)을 새겼다. 원래 매지권 
은 무녕왕을 장사지낼 때 만들어진 것인데 그 후 왕비를 합장하 
였을 때 이 매지권의 뒷면을 이용하여 왕비에 관한 묘지문을 새 
겼던 것이다. 
이 지석은 삼국시대의 능에서 발견된 유일한 매지권으로서 무덤 
의 주인공을 알 수 있게 한 것으로, 여기에는 당시 백제인들의 
매장풍습이 담겨져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다른 유물들과 함께 6세기 초 백제와 중 
국 남조와의 문화적 교류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백제사 연구에 귀 

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