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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태사지석불입상 (開泰寺址石佛立像)

개태사지석불입상 (開泰寺址石佛立像)

소개

* 국가지정 보물 제219호(1963년 1월 21일 지정)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108

내용

개태사 보호각에 봉안(奉安)3존석불(三尊石佛)은 고려 태조 왕건때 조성된 화강암제 삼존석불이다.

중앙의 본존불(本尊佛)은 아미타입상으로 오른손을 가슴에 들었고 왼손은 배에 대어 무엇을 잡은것처럼 만들었다. 높이는 415이며, 별석으로 만들어진 방대형대좌(方臺形臺座)위에 입상으로 서있는데, 발톱까지도 선명하게 새겼으며, 발등위로 두터운 천의자락 끝이 돌대(突帶)처럼 가로로 얹쳐져 있다. 머리는 소발(素髮)이고 얼굴은 둥굴고 평면적이다. 어깨는 좁고 가슴은 평면인데, 목에는 생사를 윤회하는 인과관계를 표현하는 삼도(三道)가 굵게 새겨져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나 제작 시기가 거의 확실하고, 고려의 후삼국통일의 의지가 담겨있으며, 고려 전기 지방 석불상으로는 수작에 속하여 이불상의 가치는 높게 평가된다.

좌협시보살상은 오랫동안 땅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에 조각이 덜 마멸되었다.

높이는 약 350이고, 머리는 다소 큰편이고 어깨가 벌어진 상체에 비하여 하반신이 짧은편이고, 양다리를 볼륨있게 조각하였으며, 넓은 띠 모양의 얇은 옷 형태를 표현한 천의가 다리 양옆의 공간을 메우고 있어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구성이다.

목의 삼도는 굵게 표현되어 있으며, 오른손은 허리 부분에서 네손가락을 구부린 여원인(與願印)이고, 왼손능 엄지와 중지를 구부린 시무외인(施無畏印)이다. 손목이라든가 구부리고 있는 손의 표현이 자연스러우며 손톱이나 손금 등 세부적인 묘사가 되어있는 등 본존불보다 조각이 화려하고 섬세하다.

우협시불은 높이가 321, 머리 형태나 옷의 표현 양식이 좌협시보살상과 매우 흡사하다. 머리에는 둥근 보계가 있고, 이마 위에 늘어진 앞머리는 둥굴둥굴하게 표현되어있다. 얼굴과 몸체 등 전체적인 표현 양식에 있어 좌협시보살상과 차이가 있다. 오른손은 가슴에 올려 주먹쥔 상태에서 집게손가락만 편 시무외인이고, 왼손은 약지와 새끼 손가락만 편 여원인으로, 좌협시보살상과 대칭을 이루고 있다. 발은 몸에 비해서 매우 크고 두껍게 표현되었다.

양다리를 감고있는 아랫도리의 옷주름은 얕은 음각선이고 그 위에 늘어지고 있는 천의는 낮은 부조로 나타내고 있어서, 군의와 천의가 서로 구별되지 않으며 옷의 부피감이 표현되지 않아 좌협시보살상에서 돋보이던 아름다운 장식적 표현을 찾아볼 수 없다.

출처 : 논산의 문화재, 논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