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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석등 (灌燭寺 石燈)

관촉사 석등 (灌燭寺 石燈)

소개

* 국가지정 보물 제232호(1963년 1월 21일 지정)
*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254

내용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앞에 놓여있는 4각 석등으로 화사석(火舍石)이 중심이 되어 아래에는 3단의 받침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평면이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고려시대 양식으로, 아래 받침돌과 위 받침돌에 새겨진 굵직한 연꽃무늬가 두터움을 드러내고 있다. 가운데 받침은 각이 없는 굴고 둥근 기둥으로 세웠는데 위아래 양끝에는 두줄기의 띠를 두르고, 중간에는 세줄기의 띠를 둘렀다. 특히 중간의 세줄기 중에서 가장 굵게 두른 가운데 띠에는 여덟송이의 꽃을 조각하여 곱게 장식하였다.

2층으로 이루어진 화사석은 1층에 4개의 기둥을 세워 지붕돌을 받치도록 하였는데, 기둥이 빈약한 반면 창은 매우 넓다. 각 층의 지붕들은 처마가 가볍게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네 귀퉁이에는 큼직한 꽃 조각이 있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룬다. 꼭대기는 불꽃무늬가 새겨진 큼직한 꽃봉우리 모양의 장식을 두었다.

석조미륵보살입상과 함께 고려 광종 19(968)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남한에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다음으로 거대한 규모를 보여준다. 특히 화사는 물론 기둥에 이르기까지 전형적인 8각 석등의 양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석등 조성 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석등이다

 

출처 : 논산의 문화재, 논산시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