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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 법인국사 보승탑 (보물105호)

내용

법인국사보승탑은 보승탑비와 함께 금당지 후편에 나란히 서 있 

는 팔각원당식(八角圓棠式)의 부도이다. 기단부가 땅속에 ane혔
던 것을 1962년도에 조사하여 기단부의 구조가 밝혀졌다. 이 부
도는 4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지대석 위에 8각형의 기단부와 탑신
부를 형성하고 그 위에 상륜부를 세운 형식의 부도이다.
기단부는 상,중,하대로 구성하였으며 하단석에는 안상(眼象)
을 음각하고 그 안에 사자상을 양각하였다. 그 위 중대석 괴임
돌에는 눈, 코, 입, 비늘이 사실적으로 표현된 용을 구름과 연꽃
사이에 조각했다.
중대석은 높게 조성되었는데 8면에 장식을 하지 않았으며 상대
석은 제일 밑에 앙연(仰蓮)을 도르라지게 조각하고 그 위에는 탑
신 받침을 높게 하여 각 면에 난간모양을 새겼다. 옥신석은 각
면에 우주가 모각되고 각 면에 사천왕상, 문꼴, 보살상이 조각되
었다.
옥개석은 밑면에 3단의 받침이 있고 모각된 서까래는 실감 나게
표현했고 추녀 끝을 살짝들어 올렸다. 윗면에는 지붕 골을 조각
하고 물매를 급하게 만든 다음 8모서리의 추녀마루 끝에 귀꽃을
높이 치켜 세웠다. 옥개석 위에는 복연대석(伏蓮臺石)을 놓아 상
륜부를 받고 있으며 현재 노반, 복반, 보륜, 조개 등이 남아있
다.
법인국사는 고려 제 4대 광종(949~975)의 국사(國師)로 신라
효공왕 4년(900)에 태어난 광종 26년(975)에 보원사지에서 입적
하였다. 3년후인 978년에 보승탑비가 세워진 것을 고려해볼 때
법인국사의 묘탑(墓塔)은 보승탑비 건립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1968년에 해체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