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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극락보전 (유형 13호)

문수사 극락보전 (유형 13호)

내용

문수사는 운산면 상황산 서편아래 태봉리에 위치한 고 사찰로 정 

확한 창건연대를 알 수 없다. 1973년도에 문화재관리국에서 극
락보전내에 안치된 금동아미타좌불상을 조사 중불상의 복장에서
발견한 발원문(發願文)의 명문에 고려 충목왕 2년(1346)이란 기
록문이 나와 적어도 고려 충목왕 2년 이전에 창건된 사찰임이 확
인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극락보전은 사찰과 관련하여 전해지
는 구전(口傳)과 건축양식으로 보아 본래의 건물은 없어지고 금
동불상만 따로 간직되어 오던 중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끝난
뒤 새로 건립하여 봉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락보전내에 현
존한 탱화의 조성 연대를 살펴볼 때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는
영조 50(1774)에 조성되었고 신장탱화와 후불탱화는 1892년, 칠
성탱화는 1905년에 각각 조성된 것으로 보아 임란 이후에 중건
되어 조선후기까지 불화를 계속해서 조성한 것으로 보여진다.
극락보전의 건축양식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 처마 맞배 지
붕 집이며 공포는 다포건물이다. 측면에는 공포를 배치하지 않
았으며 2개의 고주를 세웠다. 석조 기단위에 덤벙 주초석을 사
용했고 그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웠는데 기둥상부에 창방을 얹고
내외 2출목의 공포를 배치했으며 기둥 사이의 공간포(空間包)는
2개씩이다. 건물 외부 공포의 우설 사이에 연꽃을 조각하여 장
식하고 내부는 운궁형(雲宮形)을 이루고 있는데 끝 부분이 길게
안으로 돌출되어있다. 가구(架構)는 앞뒤 평주위에 대들보를 걸
치고 동자주(童子柱)를 세워 종량(宗樑)을 받치고 있는데 종량
하단에 우물천장을 가설하여 그 위에 가구재(架構材)를 감추게
했다.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고 중앙 칸에 불단을 조성하
고 그 위에 닫집을 가설하였다. 특히 내부의 닫집과 단청문양
은 건축당시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어 단청 연구에 귀중한 자료
가 된다. 건물의 크기는 정면 3칸(10m), 측면 3칸(6.6m)이며,

총면적 66m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