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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금동여래 좌불상(공예품 37호)

문수사 금동여래 좌불상(공예품 37호)

내용

서산시 운사면 태봉리 40번지에 위치한 문수사의 극낙보전(極樂 

寶殿)내에 봉안된 금동여래좌불상(金銅如來座佛像)으로 앉은 높
이 70cm, 무릎 폭 50cm이다. 이 좌불상은 고려 제29대 충목왕 2
년(1346)에 조성된 단아한 금동불좌상으로 장곡사금동약사불좌상
(보물 337호)을 비롯한 고려 후기 불상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이
다. 계란형의 갸름한 얼굴 가늘고 적정한 눈 오똑한 콧날 미소
를 머금은 단정한 입 등 섬세한 표현이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균형 잡힌 제구에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의 손 모습 등
신체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신
체의 특징뿐 아니라 적절하게 가해진 옷 주름 왼쪽 발꿈치의 Ω
자형 주름과 가슴의 승각기와 때매듭 등 모두 점에서 장곡사 불
상과 동일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성연대도 같고 또 인근
에 위치하고 있어 같은 조각가의 작품이거나 혹은 동일 유파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
1973년 문화재 관리국에서 문수사금동불좌상의 복장 조사에서
불상 조성기(造成記)와 제작연대는 물론 불상 조성에 관련된 300
여명의 인물 등이 밝혀졌다. 또한 복장유물로 구역인왕경(舊譯
仁王經)과 의천속장경판기(義天續藏經判記)등이 발견되어 이들
은 모두 국문학사, 인쇄발달사, 복식사 등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
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문수사 불상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

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