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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노은정

소개

천안 노은정(天安 老隱亭)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5호)

내용

1997년 8월5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5호로 지정되었다. 

노은정은 노은 김상기가 학문 연마와 후배양성을 위해 숙종 15년(1689)에 노은 김상기(金相器)가 지은 정자로 여러 번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낙방하자 노년에 세상 일을 잊고 학문을 연마하며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정자를 세우고 자신의 호를 따서 노은정이라 하였다. 자신의 호를 노은이라 한 것은 이곳의 다른 지명이 노은동인 것에서 연유한다.
노은정은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으로 정자를 건립한 김상기가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을 위해 힘쓰며 영조의 스승 경한재, 군수 김광수와 함께 도학으로 벗을 하며 지내던 곳이다.
건물은 화강암 위에 정면2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우진각 지붕으로 화강암 위에 세워져 있다. 마루는 우물마루(짧은 널을 가로로, 긴 널을 세로로 놓아 井자 모양으로 짠 마루)를 깔았으며, 지붕은 기와를 여러 차례 바꾸었으나 기둥과 가구재는 처음의 재료를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 정자의 각 기둥에는 수침을 막는 돌기 등을 사용해 안전을 도모했다.
철종 4년(1853)에 처음 고친 후 여러 차례 보수하면서 본래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기둥이나 가구재는 당초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노은정은 천안시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이며, 특히 사모지붕을 올릴 때 지붕틀을 구성하는 기법등은 300년 전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로서 기둥은 둥근형이며 재질은 괴목 혹은 싸리나무라고도 한다.
정자 주변은 수령 300년의 고목 등이 정자를 에워싸고 있으며 정자의 아래는 화강암이 지반으로 받들고 있고 그 아래에 있는 도영암삭성대는 송우암선생의 친필이 각인되었다.
주위경관 또한 아름다워 1799년에 편찬된 [대록지(大鹿誌)]에도 도원 8경’의 하나로 전하고 있다.

자료정리 아우내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