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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백석동 선사유적 및 백제토성

소개

천안 백석동 선사유적 및 백제토성(天安 白石洞 先史遺蹟 및 百濟土城)
(충청남도 기념물 제106호)

내용

천안시 백석동에 있는 백제의 토성과 성 안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집자리 유적이다. 토성은 해발 120m의 야산 정상에 테를 두른 모양으로 쌓은 테뫼식 산성이며, 둘레는 약 260m, 면적은 8,313㎡이다. 1996년 3월부터 5월까지 공주대학교 박물관이 조사한 결과 확인된 백제시대의 유적이다. 성벽은 흙을 다져 쌓는 방법인 판축방식으로 쌓았는데, 이를 위해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120~150cm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다. 성 밖으로는 직선 5~6m 거리에 성벽 주위를 돌려 판 도랑이 있다. 동쪽과 남쪽의 성벽에 남아 있고, 북쪽과 서쪽의 성벽은 자연 경사면을 그대로 이용하였으며, 폭 2m의 문자리가 남쪽 성벽에 남아있다. 남쪽 성벽의 바깥 높이는 3m, 안쪽은 1m이며, 성 안의 북쪽에 망대(望臺)로 추정되는 곳이 있다. 

1942년에 간행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는 “환성면 쌍룡리·백석리·봉서산에 붕괴된 토루의 기지가 있다.”고 했고, 《문화유적총람》(상)에는 “천안 백석동 성지는, 천안시 쌍룡동, 백석동에 있는 토루로 주위는 약 300m이며, 우물이 1개 있다.”라고 기록되었다.
백제 토성이 있는 구릉은 해발 120m의 산릉을 정점으로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동쪽으로 지맥을 형성하고 구릉 꼭대기 부분이 솟아 있는 지역이다. 토성은 풍화된 암반의 경사면을 잘라 지반을 정비한 후 축성되었으며, 판축의 토성에서 직선으로 5~6m 거리에 지반을 뚫어 만든 외호(外濠:성 밖으로 돌려 판 호)가 있다.
토성 안에는 기원전 10세기에서 9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움집 3기가 있는데, 바닥을 약간 파내려가게 만든 직사각형 형태이다. 내부에는 여러 개의 화덕이 있으며, 민무늬토기와 돌칼 등의 석기가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다. 정상과 북쪽에는 용수저장시설로 보이는 너비3.4m, 깊이1.6m의 구덩이 2개가 있으며, 남쪽에는 가마터로 보이는 불에 탄 토층이 있다.
1997년 8월 5일 충청남도기념물 제106호로 지정되었다.

자료정리 아우내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