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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성불사 석조보살좌상

소개

천안 성불사 석조보살좌상(天安 成佛寺 石造菩薩坐像)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86호)

내용

고려시대 불상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불상으로서 높이 67cm, 어깨 넓이 34.5cm, 무릎 넓이 54.5cm이다. 연기군 조치원에 있는 대성천의 준설작업 중 발견되었으며 성불사에서 소장, 보존하고 있다 

불상 가운데 부분이 잘록하여 곡식을 골라 까불 때 사용하는 키 모양도 같은 거신광배를 갖추고 가부좌한 채 정좌하고 앉아 있는 보살좌상의 모습으로, 머리에는 관을 쓰고 꽃(연화 또는 용화)가지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미륵불(보살) 또는 관음보살로 생각된다.
연꽃은 보통 관음이 드는 지물(持物)이지만 고려시대에는 미륵불의 도상(圖像)으로 유행하기도 했으므로 정확한 존명(尊名)은 알 수 없다.
광배의 윗부분과 오른쪽 무릎 일부가 깨진 상태이며, 오른쪽 팔부터 가부좌한 발부분까지 긴 금이 나있는 것을 부분적으로 메워놓았다.
머리에 쓰고 있는 관의 관대 및 수식은 광배에 조각되어 있으며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다.
삼도가 뚜렷한 짧은 목에 살이 찐 듯 통통하니 원만한 얼굴을 보이는 얼굴은 부피감이 있으며 코와 눈은 크게 한 반면에 입을 작게 표현하여 고려시대 불상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양 어깨를 다 덮고 있는 법의 또한 통견의 형식이고, 옷주름은 굵고 도식적(圖式的)이다. 이는 본래 불상이 착용하는 불의 형태이나 고려에 이르러 보살상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이다.
배 부분에 모은 두 손 가운데 오른손으로는 봉우리 진 꽃가지를 잡고 왼손으로는 이를 받쳐들고 있는데 좁아진 어깨에 부피감이 줄어들고 사실성이 떨어져 다소 어색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넓은 무릎으로 인하여 안정감은 있어 보인다.
2004년 4월1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86호로 지정되었다.

자료정리 아우내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