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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성거산 천주교 교우촌터

소개

천안 성거산 천주교 교우촌터(天安 聖居山 天主敎 交友村터)
(충청남도 기념물 제175호)

내용

경기도와 충청북도 경계선에 자리 잡고 있는 성거산 성지는 한국의 성지 중에도 보기 드문 해발 579미터로 차령산맥 줄기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천연(天然)성지이다. 특히 봄, 가을에는 들꽃과 단풍으로 여름과 겨울에는 울창한 숲과 환상적인 눈(雪) 경치로 장관을 이루어 찾아온 순례자들은 감탄을 하곤 한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의 이주기(移住期)에 형성된 성거산 소학골 교우촌과 1830년대에 형성된 서들골(일명 서덜골) 교우촌은 박해시 선교사들과 신자들의 피신처요 은신처였다. 특히 소학골은 한 때 칼래 신부의 사목 중심지로 삼아 활동하기도 하였던 곳이기도 하며. 서들골 교우촌은 최양업 신부의 큰 아버님인 최영렬씨가 1827년 고향 청양 다락골을 떠나 서울 낙동으로 이주해 살다가 다시 목천 서들골로 이주하여 살았고, 1839년의 기해박해 직후 최양업 신부님의 둘째 동생인 최선정(안드레아)가 백부 최영렬의 집으로 보내져 이곳에서 잠시 성장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19세기 초 6개의 교우촌이 있었으며, 1801년부터 1871년 무렵까지 순교한 23명의 천주교도가 확인되었다. 1866년 공주 황새바위에서 순교한 9명 중 5명의 시신이 성거산에 안장되었는데, 무명 순교자를 포함하면 총 74기가 안장되어있다. 1998년 7월 교구성지로 지정되어 야생화를 연계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는 순례관광의 명소이다. 관련 자료로는 깔레신부의 서한, 뮈텔의 치명일기, 드브레의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이 남아있다.
19세기 초 천주교 교우촌의 모습과 교우촌 운영 형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자료정리 아우내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