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3층 석탑
내용
수덕사 대웅전이 창건된지 약 200여년 후인 통일신라
시대의 무열왕때에 원효대사가 건립한 탑이다. 특이
한 것은 백제시대의 특징인 단탑형식을 취한 것이다.
신라의 탑 건조 양식인 전형적인 양탑방식을 지양하
고 백제의 탑 형식을 취한 것은 대웅전 자체의 건립
이 백제인 것을 참작한 것 같다. 이 탑을 세우기 이전
에 원래의 탑이 있었는데 이 탑은 어떤 연유로 없어졌
는지는 모르나 원효대사가 원래의 위치에 다시 복원
건립했던지 아니면 대웅전이 백제에서 창건한 사찰임
을 감안 백제양식을 취해서 단탑으로 건립하여 세웠
을 것으로 판단된다. 塔(탑) 자체의 조각은 단순 무미
한 것이나 그 이면에는 신라의 섬세 정교한 조각예술
의 향기가 은은히 풍겨 나옴과 동시에 화려한 솜씨를
승화시켜 단순함 속에 표현된 신라 당인의 예술이 숨
쉬고 있음을 느낄수 있는 일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