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처음 시작된 남이흥장군문화제는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탄신 제499주년을 기념하고 남이흥 장군의 애국정신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그리고 올해 34회를 맞이하는 2024 남이흥장군문화제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당진시 및 대호지면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그동안의 행사와 다르게 올해에는 각종 퍼포먼스를 비롯한 공연과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이흥장군문화제 예산이 대폭 증가됐기 때문이다.
올해 당진시는 국가유산 순의제향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당진시 호국선열은 남이흥 장군이 대표라는 점에서 남이흥장군문화제에 예산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남이흥장군문화제 사업비는 국비 5000만원, 도비 1500만원, 시비 3500만원 등 총 1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예산 증대에 따라 올해 행사에서는 대붓 퍼포먼스, 이괄의 난 400주년 라이브 드로잉 동영상 상영 그리고 남이흥장군 캐릭터 콘텐츠 운영이 새롭게 포함됐으며, 이 외에도 남이흥 장군 탄신제, 학생 백일장 공모전, 체험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당진문화원은 2024년 남이흥장군문화제 정기총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홍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이호 집행부위원장은 “지난해 5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된 행사보다 예산이 2배 이상 대폭 늘어났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지역 주민 및 관람객에게 제공할 수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윤숙 집행위원장은 “대붓 퍼포먼스, 전통 무예 및 풍물 공연,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이 늘어났다”며 “특히, 전통문화 체험부스에 가훈 써주기, 매듭꼬기 등과 함께 남이흥 장군 캐릭터 관련 부스를 통해서 남이흥 장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홍보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남준우 집행위원은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해야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며 “올해는 예산도 많이 투입되고 행사의 수준도 높아지는 만큼, 많은 이들이 행사에 방문해 남이흥 장군 문화제에 기대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기은 집행위원은 “남이흥 장군 문화제는 남이흥 장군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인 동시에 후손에게 나라사랑 정신과 애국심을 계승 발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