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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태안 주민의 삶과 이야기는 소중한 전통문화 자료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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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 태안 주민의 삶과 이야기는 소중한 전통문화 자료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8-04-17 조회 3079
첨부  

 

당신이 몰랐던 지역문화 - 태안문화원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의 봄. 언뜻 보기에는 뜨거운 햇볕과 바닷바람, 농도 높은 염분, 그저 그런 메마른 토양 등이 연상되는 척박한 모래밭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그 환경에 맞는 생물들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생태계 보존지역이다.

태안반도의 서쪽과 북쪽을 가로지르며 형성된 약 3.4km의 모래언덕은 해안과 내륙 사이에서 완충 공간의 역할을 한다. 태풍이나 해일로 인한 해안선의 침식을 막고 담수를 지하에 저장하여 습지를 제공한다. 그래서 척박한 모래언덕 주변을 비옥하게 만들어 준다. 해안사구는 바람에 의해 이동이 잦다. 이러한 모래의 움직임을 견디고 건조한 토양에서 생육하는 식물들에게는 강한 저항력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강아지풀과 갯방풍, 좀보리사초 등이 선구식물(先驅植物)에 속하며 해안의 모래에 최초로 정착하는 식물들이다. 선구식물들의 성장은 모래의 이동을 줄이고 해변생물들이 함께 서식할 수 있는 안정된 생육환경을 만든다. 사구를 따라 걷다보면 모래 깊이 뿌리내린 순비기나무와 해당화나무도 볼 수 있다.

태안은 특유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자염(煮鹽)을 생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넓은 갯벌과 조석간만의 차, 해변을 따라 조성된 풍부한 소나무 숲, 적절한 기후는 귀한 자염을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다. 자염은 바람과 햇볕에 말린 갯벌 흙의 염분을 바닷물로 걸러 가마솥에 끓여 만든다. 만드는 방식은 태안의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안에는 2004년 국보 제307호로 지정된 ‘태안 동문리마애삼존불입상(泰安東門里磨崖三尊佛立像)’과 충청남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안흥성(安興城)이 있다. 안흥성은 조선시대인 1655년에 축조된 석축(石築) 산성으로 중국의 사신을 영접하던 곳이며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138호인 안면 모감주나무 군락지와 괭이갈매기 번식지인 천연기념물 제334호인 난도는 생태학습장소로 우수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태안 주민들은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 평생 사용했던 생활소품이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민속자료와 유물 등을 자발적으로 기증하여 태안문화원에 보관하고 있는 것만 247종, 725점이나 된다. 문화원에서는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그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은 생생한 교육자료가 되어 태안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키우고 문화적 감수성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지역마다 주민들의 삶을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재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집한 자료들이 눈요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말해주는 소중한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정성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서정화(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 박물관교육학 박사)  

 

※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관련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89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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