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산태안 인터넷뉴스 (김한국태안문화원장 특집대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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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태안문화원 | 등록일 | 2011-01-05 | 조회 | 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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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태안문화원장 특집 대담 질문내용
1. 태안문화원을 군민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태안문화원은 태안군이 복군 된 지난 1989년도 이듬해에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여 되어 이갑춘 초대원장을 중심으로 태안문화원 설립인가(1990. 6. 5)를 받아 그해 10월 10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원은 원장을 비롯한 사무직원 4인으로 구성된 적은 규모의 조직이지만 그 바탕에는 문화원 임원진, 지역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로 이루어진 문화가족이라는 튼튼한 뿌리가 있습니다. 문화가족들은 문화원의 재정적 도움을 비롯한 지역문화의 여러 가지 정보수집과 왕성한 문화 활동을 통해서 태안문화원을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조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활동사업으로는 지방고유문화의 계발․보급․보존․전승 및 선양, 향토사의 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보존, 지역문화행사의 개최, 지역문화에 관한 사회교육활동,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문화 활동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원에서는 매년 30~40여개의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토민속의 발굴과 각종 무형문화자원의 전승보존 사업을 하고 있으며, 문화학교를 통한 사회교육사업, 문화예술행사개최, 지역자료의 수집 및 각종 역사․문화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 하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속 문화의 영상화, 채록, 노인문화프로그램, 다문화연계사업 등 지역에서 필요한 문화 사업을 개발하고 실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문화 복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고 있습니다. 2. 문화원의 주요 사업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성백일장’ ‘미술실기대회’ ‘주말영화교실’ ‘어린이동요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소성백일장은 현재 19년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백일장 대회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청소년의 역사문화교재로 활용되는 ‘태안의 문화’ DVD 제작보급, 역사만화집발간 등을 통해서 청소년 문화교육에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 문화학교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프로그램으로 정착된 ‘가족문화체험’ ‘생태문화교실’ 등의 사업과 특색 있는 사업으로 ‘태안의 섬기행’ ‘가족나들이’ 등의 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태안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인워크샵’ ‘태안문화원초대전’ ‘군민의날 축제’ 등을 통해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당제 및 산신제등 전통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염축제는 우리의 전통생활문화를 전국에서 최초로 복원하여 진행하는 행사로써 자염재현 행사의 이미지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소금관련 동화나 교육교재에도 적극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3. 태안의 향토역사는 어떻게 발굴하고 유지시켜 나갈 것인가? 우리고장은 지리적인 여건상 황도붕기풍어제, 조개부르기제를 비롯한 각종 풍어제와 당제 등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토민속문화의 계승발전을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매년 7개 지역의 당제 및 민속제례 보존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으며 비지정문화재 중 태안을 대표하는 3가지 민속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경이정에서 실시하는 중앙대제(태안읍 이장단)와 음력 2월 1일 열리는 이원면 볏가릿대놀이, 고남면 조개부르기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태안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민속문화로 자리매김하고 보존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한 안흥앞 바다에 있는 수중유물의 발굴은 우리나라 도자사의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태안지역의 국립태안해양박물관 유치에도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백화산성 시굴조사, 태안의 마을제에 대한 영상작업 등을 통해 지역문화의 원형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채록 작업을 위한 사업도 준비하고 진행될 예정입니다. 4. 구체적으로 문화원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문화원이 추구해 나갈 방향은?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도시에 생명과 활력을 불러일으켜 주면서 경제를 부흥시켜준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태안의 정체성 확립과 태안의 역사문화를 되살려 태안관광에 접목하는 일을 계속 추진할 생각이며, 이와 함께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찾아 보고자 합니다. 태안읍 냉천 골이나 흥주사 주변에 옛 가마터가 즐비한데 이곳에서는 고려청자는 물론 분청사기와 조선백자 파편까지 출토되고 있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가마터가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전문가의 의견에 의하면 ‘강진 다음으로 태안의 상감청자가 질이 좋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안흥 앞바다에서 건져 올리고 있는 수중유물과 연계하여 공주 계룡산 도예마을이나 파주의 헤이리 문화예술인 마을처럼 예술인촌을 만들 수 있는 기반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며, 예술인 마을에서는 작가들이 신명 나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그곳을 관광 명소 화하여 사람들이 모이고 작품 판매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태안군에서 추진 중인 샘골 생태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하여, 태안의 옛 지명인 ‘소도’의 개념을 되살려 솟대공원을 조성하고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란 말 그대로 우리지역을 대표 하는 것, 지역적 독창성이 있는 것, 태안 사람들의 삶이 묻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역문화 활성화의 가장 큰 과제와 성과는 가장 태안다운 것을 찾아내서 부각시키고 홍보하고 보존하는 것입니다. 즉 태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을 찾아내고 보존하고 알리는 것이 태안문화원이 추구해야할 가장 커다란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태안의 문화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태안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토론을 자주 하면서, 우리 군민들이 풍부한 문화예술로 행복한 사회에서 산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태안 문화예술 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태안문화원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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