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면은 논산군(論山郡)의 동북부(東北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부는 벌곡면(伐谷面)과 양촌면(陽村面), 남부는 부적면(夫
赤面), 서부는 상월면(上月面), 북부는 두마면(豆磨面), 계룡출
장소(鷄龍出張所)에 접하는 지역으로서 전형적인 분지(盆地)를
형성하고 있다. 동부일대는 천호산(天護山) 줄기가 서로 교차하
여 험준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고, 북부는 계룡산(鷄龍山) 줄기
가 이어져 산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남부와 서부는 구능(丘陵)
을 형성하고 있다. 계룡산지(鷄龍山地)로부터 발원(發源)하는 금
강지류(錦江支流)는 연산을 거쳐 남쪽으로 흘러 논산천(論山川)
에서 합류하여 논산곡창지대의 젖줄이 되고 있다.

계룡산에서 천호산,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준령(峻嶺)은
삼국시대(三國時代)에는 백제(百濟)가 신라(新羅)에 대비하여 최
후 방어선을 구축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와같이 천혜적인 방어선
이었던 연산일대의 준려에는 백제시대에 쌓아지 것으로 추정되
는 산성(山城)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삼국시대에는「황산
벌」을 중심으로 제·라(濟·羅)의 격전이 벌어 졌으며, 후삼국시
대에는 후백제와 고려와의 격전도 이곳 황산벌, 즉 연산에서 벌
어진 것은 우연한 일은 아니다.

＊참고-論山地域의 地名由來(1994년12월25일,논산문화원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