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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시장 [江景市場]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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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경시장 [江景市場]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2 조회 1274
첨부  
 
강경시장 [江景市場]

개요

충청남도 논산군 강경읍에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정기시
장.

조선시대 이래 금강 본류와 지류인 강경천·논산천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 강경포(江景浦)라 불린 하항(河港)을 바탕으로 하
여 하시장(下市場)에 이어 상시장이 개설되었다. 가까이는 상류
의 공주·부여·연기·청양 지방과, 멀리는 청주·전주 지방까
지, 광대한 곡창지대를 배후지로 하는 상업취락으로, 평양·대구
와 함께 3대 시장으로 꼽히고, 원산·마산과 함께 대표적인 어물
(魚物)의 집산지가 되었다.

17세기 초엽부터 취락이 형성된 강경지역이 특히 농상기능(農商
機能) 위주의 시장취락으로 발달하게 된 것은 하류부인 군산과
중류인 공주와는 수륙 양면으로, 남쪽의 전주와 동쪽의 대전과
는 육로로 연결되고, 평야지대의 중심에 자리한 때문이었다. 금
강(錦江)의 하안(河岸) 옥녀봉(玉女峰) 밑에는 외항이, 강경천
하안에는 내항이 있어, 수륙간 상품거래를 맡아 하였으며 강경
천 양안에는 염창(鹽倉)을 포함한 각종 창고와 정미소·곡물상
등의 건물이 즐비하였다.

시장상품의 대종은 곡물·어류·식염·채소류이나 각종 식료품
과 의류도 포함되었으며, 곡류는 충청도의 9개 군, 전라도의 2
개 군, 그리고 어류는 고군산어장을 비롯한 황해어장의 수산물
이 이곳에 집결하였으며 군산항 수입화물의 80%가 강경시장을 통
하여 판매되었다. 그러나 1906년 경부선의 개통으로 금강 상류
의 공주와 청주지방이 강경상권에서 떨어져나가고, 그 뒤 군산선
·호남선의 개통으로 더욱 상권이 침해되었으며, 6·25전쟁 후에
는 시장시설도 완전히 파괴되어 지금은 극히 제한된 지방의 소시
장으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