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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채운리(골뜸) 사제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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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경 채운리(골뜸) 사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1073
첨부  
 
논산시 강경읍 채운리 골뜸은 전라북도 망성면 신흥리와 같은 자
연부락으로 되어 있다. 이 부락 가운데에 소로가 있는데 이 길
이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로 되어 있어 이 마을 주민들은
도별 의식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도별 관념없이 생활
하고 있다. 다만, 행정적인 면만도가 다를 뿐이다. 골뜸과 신흥
을 합한 이곳 40여호의 주민들은 매년 골뜸과 신흥사이에 있는
노송 아래에서 이 고장의 수호신께 산제를 지낸다. 인 노송은 거
의 5백연년은 묵었을 것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고 이 노송이
서 있는 자리는 전북에 속해 있으며 이 노송을 「송정나무」 또
는 「골뜸나무」라고 부르기도한다. 대상신은 산신이며 산위표시
는 없고 다만 노송 한주가 제를 지내는 장소를 표시하고 있을 뿐
이다. 1972년 까지는 매년 정월초에 길일을 택하여 자시에 제사
를 지내 오다가 1972년 이후부터는 3월 3일 오후 10시경에 제를
지내오고 있다. 제에 축문은 없으나 주민들의 기원내용은 부락내
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한다. 유사는 옛날에는 제지내기 10∼
15일전에 주민 중 부정이 없고 생기복덕에 닿고 정결한 사람으
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유사는 문앞에 금줄을 느리고 황토를 펴
고 매일 목욕재계를 하면서 금기를 엄격히 준수한다. 이처럼 유
사가 되면 생활에 제약을 받게 되어 서로 사를 기피하여 20여년
전부터 동촌계의 계장이 유사가 되어 제를 주관하여 오고 있
다. 제물은 주과포에 돼지머리가 진설되고 비용은 동답의 수익
금으로 충당하고 부족하면 추념하여 보충해 오고 있다.소지를 올
릴 때에는 각호의 호주 소지를 연령순으로 혹은 가옥의 위치 순
으로 올리며 소지가 잘 타야 그해에 신수가 길하다고 한다. 이러
한 제의식이 끝나면 파제라 하여 주민들은 유사집에 모여 음복
을 하며 하루를 즐긴다. 이 마을 사람들은「곰솔나무」를 매우
신성시 하고 송진만 떼어가도 동티가 나서 앓게 된다고 하면서
그 노송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