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적 충곡 1리 산제와 거리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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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논산문화원 | 등록일 | 2001-11-23 | 조회 | 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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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부적면 부인 2리 지밭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 밤
자시에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부인당에서 지금도 나제를 지내고 있다. 옛날에는 부인당 앞길이 큰 길로서 남쪽지방에서 한양을 가려면 이곳을 지나 초포교를 거쳐 공주, 천안, 한양으로 갔다 고 한다.이때 말을 타고 가던 행인들은 반드시 말에서 내려가야 지 타고 가다가는 말다리가 부러지거나 말탄 사람이 앉은뱅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여자가 월경이 있을시 이 앞을 지나다가 앉은뱅이가 되었는데 부인당에서 치성을 드리고 걸어서 갔다고 하며, 어느 사람이 제를 지내다가 무릎을 걷고 다리를 긁었는데 며칠 후 죽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와 지금도 이곳을 신성시 하 고 있으며 산제를 올리고 있고 지내지 않으면 해가 온다고 믿고 있다. 산제를 올리는 것은 질병퇴치와 부락의 안녕을 기원한다. 제를 주관할 제관, 축관, 유사 각 1인을 부락빈중에서 생기복덕 에 닿고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선출한다. 선발된 사람은 1주일 간 목욕재계하고 여자와 같이 자지 않으며 대문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부정을 막고 정결하게 한다. 이 기간동안 부락민들 도 비린 것을 먹지 않는다. 제물은 부락에서 경작한 논 300여평 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유사집에서 준비하는데 메(밥)만은 현장에 서 옹기솥에 숯불로 짓는다. 제물은 백지에 하나하나 싸서 운반 하여 진설하여 메를 올리면 징을 쳐서 부락민에게 알린다.전 부 락민들이 제가 다 끝날 때까지 잠을 자지 낳고 치성을 드리며 성 의 있는 가정에서는 마당에 짚을 깔로 시루떡을 해놓고 개인 치 성을 드리기도 한다. 제지낼 때에는 방안제사 지내듯이 하지만 술은 쓰지 않고 식혜를 쓰며 축문을 읽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 는 제관, 축관, 소지를 올리고 논산시장, 부적면장, 각 부락이 장, 호당소지, 군인나간 사람등의 소지를 올린다. 이때 상가집 소지는 올리지 않는다. 날이 밝으면 음복을 하고 하루 논다. 산 제 지낸 음식을 먹으면 3개월동안 상가문상을 금하여야 하고 부 정한 것을 보아서는 안된다 하여 먹지 않으려고 피하기도 하며, 부스럼 기타 피부병 있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음식이 남으 면 그 이튿날 물에 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