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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 유동 2리 산제 게시판 상세보기

[논산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두마 유동 2리 산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944
첨부  
 
논산시 두마면 유동 2리 소라실 마을에서는 마을뒷산 중턱에 산
제당이 지어져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밤 자시에 산제를 지내고 있다.

정월 초하룻날 부락회의를 열어 산제를 주관할 상수인 1명과 하
수인 1명을 부정타지 않은 깨끗한 사람으로 뽑는다. 이들은 이날
부터 대문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악귀의 침입을 막고 매
일 목욕재계하면서 정성을 다한다. 소라실에는 두개의 우물이 있
는데 이 우물을 중판, 상판이라 한다. 이 두 우물은 초하루부터
2일에 한번씩 품어내어 깨끗이 하고 중판 우물에서는 산제에 필
요한 제기등을 씻는데 쓰고, 상판 우물은 뚜껑을 덮어 놓고 있다
가 산제지낼때 정화수를 올리는데만 사용되며 평소에도 부락 사
람들은 이 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5년전에 건립하여 우물을 보수하였으며, 이 부락 사람들은 산제
를 잘 지내어 아직까지 동네가 편안하였고, 객지에 나가있는 사
람은 물론 부락에 있는 사람들도 사고한번 없이 지내오고 있다
고 믿어 산제에 대한 부락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하여 온부락 사
람들은 초하루부터 산제를 마칠 때까지 비린것을 일체 먹지 않는
다고 한다.

제물은 돼지머리(때에 따라서 통돼지도 사용하고 있다.), 주과
포, 술, 떡시루, 밥, 나물등인데 상수인 집에서 정결하게 준비하
는데 제물에 사용되는 비용은 건립하여 충당한다.

풍물잡이들도 부정타지 않은 깨끗한 사람으로 구성하여 산제를
지내기 직전에 산제당 근처까지 올라가 풍물을 치는데 제가 시작
되면 풍물을 그친다.

제를 지내는 순서는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재배한 후 축문을 읽
고 소지를 올리는데 부락 전체의 개인소지까지 올려 부락의 무
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한다.

제를 마치면 풍물을 치지 않고 조용히 내려오고 제를 지내는 동
안 각 가정에서도 한마음이 되어 성의껏 치성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