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야곡 육곡리 산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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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논산문화원 | 등록일 | 2001-11-23 | 조회 | 8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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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밤 자시에
매봉산과 태봉산에서 산제를 지내오다가 6.25후부터 지내지 않는 다. 매봉산과 태봉산 사이의 계곡 하천을 중심으로 부락사람들이 나 누어 두 곳에서 산제를 지내왔었다. 1년동안 부락이 무사하면 산 제를 잘 지내어 그렇다하고, 불상사가 있으면 산제를 잘못 지내 어 그렇다고 믿어왔다. 제단은 매봉제와 태봉산 중턱 암석위에서 지냈는데 제단 옆에는 큰 소나무가 서있다. 제관, 축관, 유사는 부락회의에서 생기복덕 에 맞고 정결한 사람으로 선출한다. 선출된 제관들은 1주일전부 터 대문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 악귀의 출입을 막고 금기한 다. 또한 매일 목욕재계 하면서 심신을 정결하게 하고, 제를 마 칠때까지 술과 담배도 금하면서 오로지 산제에 대한 정성만을 기 울였다. 열 나흗날 아침에 제당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금줄을 치고 황 토를 깔아 외부의 출입을 막았다. 유사는 제물 사는데도 정성을 기울였다. 깨끗한 상점에서 구입하고 신선도와 모양까지도 신경 을 쓰면서 물건값은 절대 깎는 일이 없었다. 제물은 돼지머리, 주과포, 밥, 떡, 술등인데 술은 반드시 빚어서 사용했다. 제물 을 준비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은 풍물을 치면서 집집마다 다니면 서 걸립하여 충당했다. 이때 각 가정에서는 부락제를 위해 성의 껏 쌀이나 돈을 내어준다. 제기는 옛날 사용했던 것을 깨끗이 씻 어 보관 했다가 사용해 왔으나 언제 부터인지 매년 새것으로 사 서 제기를 마련했었다. 제의 순서는 제물을 진설한 후 분향, 헌작, 독축, 소지의 순으 로 지냈는데 소지는 먼저 동소지를 올려 부락의 무사태평을 축원 하고 각 호주의 소지를 올린다. 제를 마치면 동네 풍물잡이들이 올라가 풍물을 치면서 제관들과 같이 내려와 다리제(교량제)를 지낸후 음복하고 대보름날 하루 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