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야곡 강청1리 산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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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논산문화원 | 등록일 | 2001-11-23 | 조회 | 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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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가야곡면 강청1리에서는 부락 동남간에 산제당이 있었는
데 그곳에서 20여년 전까지만해도 산제를 지내왔다. 지금도 그 곳을 산제당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옛날에는 그 곳에 아름드리 큰 소나무가 있었고 그 밑에 제단이 있었으나 경지정리가 됨으 로 해서 제단과 소나무는 없어졌다.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밤 자 시에 제를 지냈고 제관과 유사는 1주일 동안 대문앞에 금줄을 치 고 황토를 깔아 부정을 막았고, 매일 목욕재계하여 몸을 정결하 게 했으나 나중에는 3일간만 정성을 드렸다. 제물은 돼지머리, 주과포 등을 썼으며 술은 반드시 빚어서 올렸 다. 제물을 준비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은 마을 공유의 밭 1,000여 평에서 나오는 수확을 가지고 충당하였으며, 제물준비는 유사집 에서 하였고, 제기는 매년 새것으로 사다가 썼다. 열나흔날 아침부터 부락 사람들은 제단과 동네주위, 그리고 부락 공동우물을 깨끗이 청소하고 우물에서 유사집까지 황토를 편다 음 유사집에서 산제당까지도 황토를 깔았다. 제물 준비는 반드 시 이 우물물로 하여야 하며 부락 사람들은 이 우물을 사용해서 는 안된다. 해가 질 무렵 청수를 제단에 올리게 되는데 이 이후 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 우물을 이용할수가 있다. 그리고 물이나 제물을 제단까지 운반할때 황토를 펴지 않은 곳으 로는 갈 수가 없다. 열나흘 초저녁에 풍물잡이들은 풍물을 치면서 산제당 20여미터 아래까지 올라가 한참동안 풍물을 치고 놀다가 내려와 밤 10시 경 또다시 올라가 놀다 내려온다. 제 지낼 시간이 되면 풍물잡이들은 풍물을 치면서 제관들과 같 이 제당으로 또다시 오르는데 제당에는 제관들만 가고 풍물잡이 들은 20여미터 아래에서 풍물을 그치고 대기한다. 제 지내기 전 며칠간 풍물잡이들도 목욕재계하고 몸을 정결하며 정성을 드려 야 한다. 제물을 진설한 다음 재배하고 축문을 읽고 소지를 올리는데 소지 는 각호의 호주 소지를 올린다. 제가 끝나면 풍물을 치면서 부락 으로 내려와 유사집에서 음복하고 날이 밝으면 부락 총회를 하 고 하루종일 즐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