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광석 항월 4리 서변 산신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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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논산문화원 | 등록일 | 2001-11-23 | 조회 | 8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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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월 4리 서변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이튿날 자시에 동네 뒤
에 있는 원풍산에 마련되어 있는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지금도 지 내고 있다. 산신제는 그 동네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산신에게 제를 지 내는 것이다. 토속신앙권 내에서 생활을 영위해왔던 옛사람들은 산신제를 지내지 않으면 산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치기도 하 고, 부락 내의 가축을 물어가거나 곡식에 피해를 입히는 등 좋 지 않은 일들이 발생한다고 믿어 왔다. 그래서 마을 뒷산에 산신 당 또는 산신단을 지어놓고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내왔고 제를 지 내는 산신당을 대단히 신성시 하여왔다. 옛날에는 많은 마을들 이 산신제를 지내왔는데 이제는 대부분이 없어졌으나 항월 4리 서변 마을에서는 지금까지도 매년 온 부락민들이 치성을 드리는 가운데 지내오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산신제와 장성제를 지내는데 제관은 생기복던에 닿는 사람으로 유사(제관)와 축관 두사람을 뽑는다. 제관은 3일 전부터 치성을 드린다. 제관의 집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을 펴 악 귀의 침입을 막고 부정타지 않게 하며 산제당 앞에도 금줄을 치 고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다. 마을 사람들도 부정타지 않도록 노 력하며 누린것(고기)과 비린것(생선)을 먹지 않고 제관과 함께 정성을 드린다. 유사는 초이튿날 산신당 앞에 우물을 깨끗이 청 소하고 제물을 장만하는데도 정성을 다한다 산신제는 음력 정월 초 이튿날 자시에 원풍산에 마련된 산제당에 서 지내는데 유사와 축관 두 사람만이 올라가서 제를 지낸다. 옛 날에는 산제당 아래에 있는 우물물로 메를 짓고 미역국을 끊였는 데 지금은 유사집에서 마련한다. 제물준비는 옛날에는 전답이 있었으나 없어지고 요즈음에는 갹출 하여 하는데 돼지머리, 식혜, 삼색실과, 포, 시루떡, 메, 미역 국 등이다. 제를 지내는 순서는 제무를 진설하고, 분향하며, 유 사가 잔을 드리고, 축을 읽고, 다음 소지를 올리는데 동전체와 각 가정 각 개별의 소지를 올린다. 산신제를 마친 제관들은 저녁 에 장성제를 지내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산신제에 올린 제물은 조금씩 싸서 마을 사람들에게 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