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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 대명 2리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논산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상월 대명 2리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845
첨부  
 
논산시 상월면 대명 2리 후동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
에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산신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은 야생동물이 많았던 시기에 마을의
가축뿐 아니라 사람까지도 산짐승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게 되자
이러한 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산신제를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후동 마을의 산신제는 제를 주관할 제관, 축관, 공물 각 1명씩
을 부락 총회에서 뽑는데 제일과 생기복덕이 닿는 사람으로 선출
한다. 축관과 공물은 제일 이틀전부터 금기하지만 제관의 금기
는 더욱 엄격하다. 제관은 제일 이전의 일주일동안 금기생활을
하며 산신당 앞에 있는 우물을 깨끗이 품어내고, 제관의 집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흙을 펴 사람의 출입을막고 부정한 악귀가 침범
하지 못하도록 한다.

공물은 제물을 준비할 때쯤 해서 부정타지 않도록 치성을 드리
는 제물 준비에 온갖 정성을 다한다. 산신제에 올려지는 제물은
쇠머리(생것), 밥(메밥), 백설기, 식혜, 삼색실과, 포등이다. 제
물을 준비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은 갹출하여 마련한다.

산신제는 음력 10월 초하루 밤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에 시작
이 되는데 순서는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 아헌, 독축, 소지, 종
헌 순으로 제를 지낸다. 제가 끝나는 시간은 대체로 밤 11시 30
분에서 12시 사이가 된다.

산신제가 끝나면 제관 일행은 휴식을 취했다가 유사집에 모여 음
복하는데 이때 쇠머리를 요리한 것과 산신제에 올렸던 술을 돌리
면서 제의 비용으로 받는다.

마을 사람들은 음복을 하면서 제간으로부터 산신제의 뒷얘기를
들으면서 한해의 마을일에 대한 결산과 예산을 세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