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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송정리 상송의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논산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연산 송정리 상송의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849
첨부  
 
송정리 상송마을 사람들은 동네 뒷산 중턱에 스레트로 지어져 있
는 산제당에서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흔날 자시에 온 동네 사람들
이 정성을 다하여 산신제를 지금도 지내고 있다.

언제부터 지내왔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옛날부터 지내오던 것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유사 1명과 축관 1명은 생기복덕
에 닿는 사람으로 부락에서 엄격하게 뽑는다. 유사와 축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3일간 금줄을 대문앞에 치고 황토를 깔라 외부의
출입을 금하고 부정타지 않게 온갖 노력을 다하며 목욕재계 하면
서 몸을 정결하게 한다.

제물은 부락 공동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통돼지 1마리, 주과
포, 떡, 밥등을 준비하는데 산제당 아래에 있는 우물물로 밥과
떡은 현지에서 유사와 축관이 짓는다.

제물을 사러 시장에 갈때 날에는 부정한 것을 보지 않기 위하여
삿갓을 쓰고 갔다 하며 제 물값은 옛부터 지금까지 깎지 않는다
고한다. 그리고 제물을 만드는 우물은 3일 동안 매일 품어내어
깨끗이하며 제 지낼때까지 이 우물물은 제물을 준비하는 것 이외
에는 누구도 사용할 수 가 없었다.

옛날에는 산신제를 지내러 갈때에는 마을 사람들이 품물을 치어
가며 제관들과 같이 제당으로 올라갔고 가정에 있는 사람들은 모
두가 한마음이 되어 치성을 드렸는데 지금은 제관들만 제당으로
오르고 다른사람들은 각 가정에서 치성만을 드린다.

제관들은 제물을 정성들여 진설하고 축을 읽은 다음 산신제 소
지, 유사 소지, 축관 소지를 올리고 나머지 각호의 소지는 동소
지로 한꺼번에 같이 올려 가정의 안녕과 마을의 무사태평, 풍년
을 기원한다. 범골의 산신제를 『계룡산신제』라 부르고, 상송
의 산신제를 『천마산 산신제』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