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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송정리 범골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논산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연산 송정리 범골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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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연산면 송정리 범골에서는 매년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범골은 계룡산 남쪽 산능선의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동남향
의 계곡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밤 자시에 범골 서편 산능
성에 있는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제관 선출은 88
년 전까지만 해도 제일과 생기복덕에 맞는 사람으로 선출했으나
그 이후로는 젊은 사람들이 금기사항이 많아 생활에 지장을 초래
하다보니 제관을 맡지 않으려고 하여 일정한 사람으로 정해 놓았
다.

제의 주관은 제관, 축관, 유사 각 1명씩인데 제관의 금기는 다
른 마을에 비해 그리 엄격한 편은 아니다. 다만, 제물을 준비하
는 유사는 제물자체뿐 아니라 제물을 구입하는 장소까지 부정하
지 않은 곳에서 구입하려 하며 정성을 다한다.

제물은 돼지머리, 술(약주), 삼색실과, 포, 나물(고사리), 백설
기, 메등이다. 제에 사용되는 비용은 동계의 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산신제를 지낼때에는 제관, 축관, 유사 세사람만 올라가서 행해
지는데 순서는 제물진설, 분향, 헌작, 독축, 소지의 순서로 진행
한다. 이때 올리는 소지는 호당 호주의 이름으로 올린다.

제가 끝나면 제관일행은 간단히 음복한 후 하산하여 각자 휴식
을 취했다가 아침에 마을사람들과 같이 유사집에 모여 음복하고
동계를 한다.

송정리 범골에서 지내는 산신제를 「계룡산신제」라 부르고 송정
리 상송에서 지내는 산신제는 「천마산신제」라 부르고 있다. 이
는 같은 송정리이지만 범골은 계룡산의 줄기에 위치하고 있고,
상송은 천마산의 줄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