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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 향한1,2리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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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마 향한1,2리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838
첨부  
 
논산시 두마면 향한 1,2리에서는 면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향한
리는 계룡산 남쪽의 동편 계곡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곡사이에 약
간의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앞에는 연산천이 흐르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밤 자시에 마을 뒤에 있는
향적산 중턱에 기와로 지어져 있는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제관, 축관, 유사 각 1인을 생기복덕에 닿는 사람으로 음력 초사
흔날 마을회관에서 선출한다. 선출된 제관들은 정월 초사흘부터
제일까지 목욕재계하여 몸을 정결하게 하고 부정타지 않게 노력
하면서 금기한다. 또한 초사흘부터 대문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
를 펴 악귀의 출입을 막고 산제당도 부정타지 않도록 깨끗이 청
소한 후 잡인의 제물을 구입하는 장소까지도 부정하지 않고 깨끗
한 잡으로 골라서 제물을 준비한다. 제물로는 쇠머리, 술, 삼색
실과, 포, 메밥, 국, 시루떡등인데 제의 비용은 동계의 기금으
로 충당하고 있다.

제를 지낼때에는 제관과 축관, 유사만이 올라가서 제를 지낸다.
제의 순서는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 헌작, 독축, 소지순으로 행
해지는데 이때 올리는 소지는 각호당 호주의 이름으로 올리고 있
으며, 객지에 나가 있는 사람의 소지도 별도로 올리고 있다.

어느해 유사가 정성이 부족하여 몸 정결하지 못한 상태로 산신제
를 지내고 내려와보니 자기집 싸리문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산
신령이 노하시어 그렇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제관으로 정해
지면 부락은 물론 자신에게도 해가온다고 생각하여 온갖 정성을
다한다.

제가 끝나면 제관들은 하산하여 휴식으 취했다가 아침에 유사집
에 모여 음복을 하고 마을의 한해 일을 결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