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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 광석리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논산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두마 광석리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869
첨부  
 
논산시 두마면 광석리 나분들 마을에서는 지금도 매년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광석리 나분들 마을은 공석터녈 북동쪽에 있는데
계룡산 남쪽 동편 산의 계곡에 위치한 곳으로 계곡 사이에 약간
의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마을 앞에는 연산천이 흐르고 있다.

광석리 나분들 산신제는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밤 자시에 마을
뒷산 서편 스레트로 지어져 있는 산제당에서 지낸다.

산신제를 주관하는 제관과 축관, 유사등은 대체로 전년도 동계에
서 다음해의 제일에 맞추어 생기복덕에 닿는 사람으로 각각 1명
씩 선출한다. 제관, 축관, 유사로 선출된 사람은 정월 초사흘부
터 제일인 열나흘까지 금기하는데 목욕재계하고 몸과 마음을 정
결하게 하며 부정한 것을 보지도 듣지도 않는다. 집앞에는 왼새
끼주로 금줄을 치고 황토흙을 뿌려 악귀의 침입을 막는다.

어느해 산제를 지내기 위하여 제물을 지고 가다가 돌뿌리에 걸
려 넘어져서 밤이 떨어졌는데 이것을 주워먹고 그자리에서 죽었
다고 한다. 옛날에 산신제를 지낼때에는 산제당 근처에 큰 호랑
이가 나타나서 산제 지내는데 방해를 하여 마음이 약한 사람은
지내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는 호랑이가 부락 사람들이 산신제
에 대한 정성을 어느정도 들이고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었다는
얘기가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제물은 쇠머리(생것: 옛날에는 소 한마리를 잡았다고 한다.),술
(유사집에서 빚은 곡주), 삼색실과, 시루떡, 메밥등으로 비용은
동계에서 보조된 쌀 1가마반과 소지 대금으로 약 300원씩을 걷
어 충당하고 있다

순서는 제물진설, 처헌, 독축, 아헌, 소지순으로 행하는데 초헌
은 제관이 올리고, 아헌은 두잔의 술을 올린다. 소지는 산시제소
지, 유사소지, 각 개인소지를 올리는데 원하면 객지에 나가있는
사람 소지까지 올려주어 개개인의 무병과 평안을 빌려 마을의 편
안이 계속되기를 기원한다.

제가 끝나면 제관 일행은 휴식을 취했다가 유사집에 모여 음복하
며 동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