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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 신기 2리 아랫사기소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논산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양촌 신기 2리 아랫사기소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834
첨부  
 
논산시 양촌면 신기리 아랫사기소 마을에서는 매년 산신제를 지
내고 있다.

이 마을은 계곡입구 남쪽에 형성되어 있는데 마을 주변이 높은
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농경지가 거의 없고 약간의 밭작물과 농
업 이외의 다른 산업을 통하여 생활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밤 자시에 마을 뒷산 중턱
에 있는 산제당에서는 산신제를 올리어 한해동안 마을이 평안하
기를 기원하고 있다.

제를 주관하는 제관과 축관, 유사 각 1명을 선출하는데 이들은
제일과 생기복덕에 맞는 사람으로 선출하며, 제관들은 선출된 날
부터 제가 끝나는 날까지 몸과 마음을 근신하며 부정타지 않도
록 정성을 드린다. 아울러 목욕재계하고 집에는 황토를 뿌려 부
정을 막는다.

제물준비는 유사가 맡아서 하는데 제물을 구입한 상점도 깨끗한
곳으로 정하며, 제물도 흠집이 없고 똑바른 것으로 구입한다. 특
히 돼지머리는 얼굴이 모가 나지않고 생김새가 온화하고, 평안
한 모습을 한 것으로 구입한다.

특히 돼지머리(익힌것), 삼색실과 술(약주), 포, 밥, 떡등이며,
제에 사용되는 비용은 호당 갹출하여 충당한다.

음력 정월 초사흘 자시에 산신제를 행하게 되는데 제의 시간이
되면 제관 일행은 뒷산에 건립된 산제당으로 올라간다. 올라갈
때에도 부정을 타지 않도록 입을 꼭 다물고 오른다. 제의 순서
는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 헌작, 독축, 소지의 순으로 거행한
다. 이때 올려지는 소지는 호당 하나씩 올리는데 소지를 올릴 때
에는 마을의 평안과 함께 각 가정의 무병과 평안을 기원한다.

제가 끝나면 제관 일행은 산제당에서 내려와 휴식을 취한 다음
아침에 유사집에 모여 음복하고 동계를 한다. 이때 마을 사람들
은 산신제를 지내면서 생긴 일들을 제관 일행으로부터 듣기도 하
고 한해의 마을 일에 대하여 논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산신제는 신기 2리 윗사기소 마을에서도 행해지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