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촌 반곡 1리 산신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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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논산문화원 | 등록일 | 2001-11-23 | 조회 | 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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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양촌면 반곡 1리에서는 매년 산신제를 지내고있다.
반곡 1리의 산신제는 특이한 것이 산중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고 마을앞 논 가운데에 단을 만들어 제를 올리고 있다. 반곡 1리는 상.하촌으로 대체로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지대 를 이루고 있는데 전면에는 농경지가 펼쳐지고 있다. 이 마을의 산신제는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로 상.하촌 마을의 약 60여 호가 산신제를 참가하고 있다. 산신제는 매년 음력 초사흘날밤 자시에 지내고 있는데 마을앞 논 가운데에 특별히 만들어진 단에서 마을 동남쪽에 있는 국사봉 아 래에 있는 상제봉을 향하여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산신제를 지내기 전에 먼저 산신제를 지낼 때 사용될 홰를 만드 는데, 이 홰는 싸리나무로 나팔과 같은 모양으로 2개를 만들어 놓는다. 홰는 밑부분을 좁게 하는데 위 부분은 어른의 두아름이 넘게 만든다. 홰를 만드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같은 시간에 마을 앞 논 가운데 에서 산신제를 지낼 제단을 만든다. 제단은 방형의 형태로 만들 고 이 위에 제물을 진설하고 홰를 세우게 된다. 제관과 유사는 생기복덕에 닿는 사람으로 선출하게 되는데 뽑힌 제관과 유사는 부정타지 않게 금욕생활을 하여야 하고, 몸을 정 결하게 하며 치성을 드린다. 유사는 제물을 준비하는데 부정하지 않게 정성을 다하며 물건값 은 절대 깎지 않는다. 이는 물건값을 깎으려다 상인과 말다툼이 라도 있게 되면 부정타기 때문이라 한다. 제물을 사는데도 흠집 이 나지 않은 싱싱한 것으로 고르며, 돼지머리의 경우에는 생것 을 사용하는데 얼굴의 모습이 편안하고 모나지 않은 것을 고르려 고 애쓴다. 이와 같이 하여 제 재낼 준비가 다되고 음력 정월 초사흘이 되 면 제관은 물론 동네사람 모두는 제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마음속 으로 정성을 다하여 기원하면서 제 지낼 시간인 자시를 기다린 다. 자시가 되면, 제관과 유사는 마을 앞 논 가운데에 설치된 산신 제 제단으로 가게된다. 제의 순서는 먼저 제단에 제물을 진설한 다음 헌작을 한다. 헌작이 끝나면 곧바로 2개의 홰에 불을 붙이고 축을 읽는다. 독 축이 끝나면 호당 소지를 올리는데 각각 1장씩만 소지를 올린다. 이러한 순서로 제를 올리는데 제는 마을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 는 상제봉을 향하여 지내며 각단계마다 징을 쳐서 마을 사람들에 게 제 지내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는 다른 마을과 다른 점 이라 하겠다. 제물은 밥, 떡, 삼색실과, 포, 청수(마을 입구에 있는 우물에서 길어온 맑은 샘물), 돼지머리(생것)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여 제가 끝나면 유사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 동계 를 하면서 음복을 하고 마을 한해 일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