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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 도평 3리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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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촌 도평 3리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956
첨부  
 
논산시 양촌면 도평3리에서는 부락 뒷산 중턱에 기와로 지어져
있는 산제당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날 초저녁에 산신제를 지
내고 있다.

옛날에는 정월 초사흘 밤 자시에 지내왔으나 6.25 이후부터 초저
녁에 지내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제시대나 6.25때에
도 이부락 사람들은 한사람도 희생자가 없었는데 이는 산신제를
잘 지내어 산신께서 보호해 준것이라고 믿어오고 있어 산신제를
지낼때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한다.

제주를 유사라하여 1명, 축관 1명, 집사를 부락총회에서 뽑는
다. 옛날에는 제관들은 생기복덕에 맞는 사람으로 선발하였으나
지금은 부정한 것이 없고, 정결한 사람으로 선발한다.

3일동안 유사집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외부의 출입을 막
고 부정 타지 않게 하면서 온갖정성을 다한다. 제물은 돼지머
리, 삼색실과, 포, 나물, 백설무리, 시루떡 등을 준비한다. 필요
한 비용은 음력 섣달 마지막 양촌장 전에 걸립하여 모은 쌀이나
돈을 가지고 충당하는데 초이튿날 양촌장에서 사들인다.

초이튿날 산제당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금줄을 친다. 제 지내
는 날이 어두워지면 사람들은 풍물을 치면서 제관들과 같이 산제
당으로 올라간다. 이때 각 가정에서는 풍물소리가 들리면 고사
시루를 놓고 치성을 드린다.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재배한 후 축문을 읽고 소지를 올리는데 먼
저 산신소지를 올리고, 다음에 부락 소지를 올린다. 이때 군 양
촌면 도평리 가가호호마다 무사태평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하며
축원한다. 그 다음 각 가정 호주의 소지를 올리면 제가 끝이 난
다.

제물을 가지고 풍물을 치면서 하산하여 음복한 후 하루를 즐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