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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 남산 3리 산신제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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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진 남산 3리 산신제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1-11-23 조회 917
첨부  
 
은진면 남산3리 남산제에 있는 바위에서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은
산신제를 지내왔다. 바위 모양이 마치 치마처럼 넓직하게 생겼
다 하여 치마바위하고 부르는데 이 바위에는 장수가 오줌을 누
어 군데군데 패였다고 하는 자욱이 지금도 남아 있다.

또한 이 바위를 구르면 마치 속이 빈 것처럼 쿵쿵 울린다고 하
며, 치마바위 앞에 또하나의 바위가 있는데 아들을 낳지 못하는
부녀자들이 돌을 던져서 올려지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옛날에는
부녀자들이 끊이질 않았다고한다.

산신제를 지낼 때에는 먼저 마을총회에서 부정타지 않은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을 선출한다. 선출된 제관은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 부정을 막으면서 온갖 치성을 다 드린다.

제물을 논산장에 가서 살때에도 물건값을 절대 깎는 일이 없고
오고 갈때에도 혹시 부정한 것이라도 볼까 싶어 옛날에는 삿갓
을 쓰고 다녔다고 한다. 제물을 만들때에도 온갖 정성을 다하여
만들며, 제 지내기전 치마바위 주위를 깨끗이 청소를 한 후 제물
을 진설하고 제를 지내게 되는데 이때 마을 사람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정성을 드리며 성의 있는 가정에서는 시루떡을 해놓고 불
밝기 쌀을 놓은 다음 가정 치성을 드리기도 한다.

언제부터 지내지 않게 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옛날에
는 비가오지 않아 가뭄으로 농사에 지장이 있을때면 이곳에서 기
우제도 지내기도 했다고 하며, 치마바위 근처를 이마을 사람들
은 신성시하여 위해 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