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뉴 닫기
서브페이지 배경
항월리(恒月里)-2 게시판 상세보기

[논산문화원] - 지명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항월리(恒月里)-2
작성자 논산문화원 등록일 2002-05-09 조회 824
첨부  
 
▶두음산과 절골

광석면 항월리 뒤에 있는 원풍산을 옛날에는 두음산이라 불렀
다. 옛날 항월리 절골에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앞에 있는 큰 산
이 시끄러운 소리를 맏아주어 이 적에서 불공을 드리면 영험이
있다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이 그치질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산이 소리를 막아 준다하여 두음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해 큰 가뭄이 있어 노성현감이 두음산에서 기우제
를 지내도록 하여 비가 내려 풍년이 들게 하였다 한다.
그후부터 두음산을 원풍산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최장사과 팔장사

옛날 지금의 광석면 항월4리 서변 마을에는 최장사가 살고 있었
고 풋개(초포)에는 팔장사가 살고 있었다. 최장사는 힘이 어찌
나 장사였는지 바위를 마치 공기돌 가지고 놀듯하였다. 풋개에
살덩 팔장사들도 힘은 장사였지만 성질이 고약하여 풋개 주막거
리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다녔다.
어느날 이소문을 들은 최장사는 팔장사들을 혼내주기 위해 찾아
갔다. 최장사와 팔장사는 큰 싸움이 벌어졌다. 팔장사들은 한꺼
번에 다 덤벼들었지만 최장사를 당해 낼 수는 없었다.
최장사 때문에 행패를 부릴 수 없게된 팔장사들은 최장사를 어
떻게 하면 이길 수있을까 하는 궁리를 하고 있었다. 어느날 최장
사를 풋개로 초청하여 독주를 권하였다. 동리술을 마신 최장사
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술에 취해 있었다. 이때 미리 준비
해둔 삼바줄로 최장사를 묶고 도끼를 들고 최장사를 후려치기 시
작하였다. 초죽음이 다된 최장사는 반드시 기어서 집에까지 와
서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의 묘소가 서변 뒷산에 있다고 하며,
최장사가 가지고 놀던 바위가 서변 은행나무밑에 있다고 한다.

▶명당의 맥이 끊긴 말구렁이

논산에서 국도를 따라 약 5km쯤 가다보면 광석면 항월리로 넘어
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말구렁이라 부른다.
임진왜란때 우리나라를 돕는다고 찾아온 명나라의 이여송은 우
리나라의 산세를 보고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
고 풍수지리가들을 데리고 와서 전국을 다니며 산세의 혈 즉 맥
을 끊고 다녔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이곳까지 온 이여송
은 이산에 명당자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혈을 끊기 시작했다. 이
때 이근처에 유명한 풍수지리가 한사람이 있어 맥을 끊고 있는
명나라 군사들을 만류했지만 듣지 않았다. 이여송은 이 노인을
잡아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노인은 말을 뒤
로 타고 달아나는데 오랑캐들이 뒤쫓아갔지만 아무리 쫏아가도
거리가 좁혀지질 않은 것이었다. 이것을 본 이여송은
「이 나라에도 인물이 있었구나!」
하고는 이곳을 떠나 갔다고 한다. 이 능선의 명당혈은 이때 끊기
게 되었고 큰 구렁이 되어 말구렁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論山地域의 地名由來(1994년12월25일,논산문화원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