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복 입은 여인이 나타나는 여수고개(정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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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논산문화원 | 등록일 | 2002-05-09 | 조회 | 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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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리에서 우곤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여수고개라 부른다.
옛날 한 남자가 밤중에 급한 볼일이 있어 이고개를 넘어가게 되 었다. 그는 본래 담력이 있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한참 걸어서 막 고개를 넘어가려고 할 때이다. 뒤에서 인기척 이 나는 것 같아 뒤를 뒤돌아보니 소복입은 여인이 뒤따라 오고 있었다. 그는 다리가 후둘후둘 떨려 오는 것을 느끼며 태연한 척 하면서 「그 누구요? 누구길래 이 한밤중에 내 뒤를 따라오는 거요?」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여인은 「저넘어 동네에 가는 여인입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 여인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 면서 걸었다. 한참동안 그 여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상한 생각 이 들어 그 여인을 돌아보니 소복 입은 그 여인은 없어지고 동물 들의 울음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그는 놀라서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부인에게 그 이야기 를 해 주었다. 그후 그 고개에는 여인으로 둔갑한 여수가 나타난 다고 소문이 퍼져 나가 이 고개를 여수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論山地域의 地名由來(1994년12월25일,논산문화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