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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노신제(泰安路神祭) 게시판 상세보기

[태안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태안 노신제(泰安路神祭)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6-05-24 조회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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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노신제(泰安路神祭)

이 노신제는 태안읍 남문리 2구 회관 마당에서 매년 음력 정월
열 나흗날 저녁 이장을 비롯하여 부락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거
행하고 있는데, 그 기원은 매우 오래된 것이다.

본래 태안읍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4방에서 거행하였는데,

동문리 1구는 샘골 입구의 여우 내 다리 앞, 동문리 2구는 태안 극장 입구 충청은행 앞,

남문리1구는 환동 입구 한밭 목욕탕 앞,
그리 고 남문리 2구는 태안 여자상업고등학교 입구인 브러크 공

근처에서 각각 노신제를 거행하였으며,

따라서 제사 장소는 간이 시설로 매년 만들어서 사용하였다.

즉 4귀퉁이에 긴 말뚝을 박고 밀 짚방석으로 가린 다음 자리를
깔아 상을 차려놓고 제례를 거행하는데,

제물은 대략 주(酒),  과 (果), 포(脯), 채(採)를

비롯하여 시루떡을 통채로 놓고 이장 이 주관하여 거행하였다.

이렇게 1948년까지 해방 후에도 계속해서 노신제를 지내왔으나,
정부 수립 후 미신 타파 운동 등으로 인하여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중단된 채 30여년 내려오다 지난 1980년부터 부활되어 거행하고 있는데,

지난날과 같이 동서남북의 4곳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고,

남문리 2구만이 회관의 마당에서 거행하고 있다.

제례 장소는 옛날과 같이 3면을 밀짚방석으로 가리고 자리를 깐 다음

상을 놓고 제물을 진설하는데, 이 제물은 모두 이장이 책임 지고 마련한다.

제례 절차는 3헌과 독축으로 끝나는데 초헌관은 마을의 영좌,

헌관은 이장, 종헌관은 새마을 지도자가 행한다.

이들 제주(3헌관)는 노신제를 지내기 위해 10일간 집에서 근신하

있다가 목욕재계한 다음 제례에 임한다.

근신이라고 하지만 옛날과 같이 외출도 금하고 육식도 삼가며,
부정한 짓도 보지 않고, 또한 행하지도 않는 엄격한 의미에서의
근신이 아니라 형식상의 근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