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객귀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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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태안문화원 | 등록일 | 2016-05-26 | 조회 | 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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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귀란 글자 그대로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을 말하는 것인데, 외출하였다고 돌아와서 병에 걸렸다든가, 또는 다른 집에서 흔히 객귀 들렸다 하여 이를 쫓아내는 것이다. 그 마을에서 다년간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판수가 주로 실시한다. 객귀를 쫓아내기 위해 즉시 된장국(토장국)을 끓이게 하여 바가지에 넣어가지고 밖으로 나오면서 재빨리 방문을 닫고 칼로 문살을 득득 엑스(X)자형으로 긁은 다음, 방문에 소금을 뿌리고 마당에 나와 된장국을 버리는데, 이때 주문(呪文)을 외고 바가지는 자기 발 앞에 엎어 놓으며 칼 끝으로 땅바닥을 약 1m 가량 가로고 긋고서 10여보 앞으로 칼을 던지어 땅바닥에 꽂히게 한다. 처음부터 되풀이해야 한다.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너무나 미신적인 행위인 것 같지만 이같이 객귀풀이를 하면 병자가 낳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요즈음은 이같은 습속도 없어졌지만, 병이 나면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기 때문이다. |